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국내 바이오기업 98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총 생산규모는 8.9조 원으로 생산, 수출, 고용인력 등에 있어 전년 대비 4% 내외의 성장이 있었고, 특히 투자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산은 전년대비 4.4%, 수출 3.7%, 인력 4.0%, 투자 13.9% 각각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심의를 거쳐 2016년 12월 29일부로 개정한 바이오산업 분류코드(KS J 1009:2016)에 따라 변경된 분류체계를 반영해 진행했다. 바이오산업 분류코드(KS J 1009)는 2008년 1월 제정, 제정 이후 급속히 변화된 기술과 새로운 제품을 반영하고 향후 5년간 바이오산업의 변화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8조8,775억 원으로 ’15년 대비 4.4% 성장했다. 새롭게 개정된 바이오산업 분류체계를 반영한 결과 바이오의료기기(266.8%), 바이오서비스산업(134.9%), 바이오화학·에너지(93.9%) 품목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45.5%(8,420억 원), 바이오연료는 36.8%(5,794억 원), 체외진단은 13.3%(5,192억 원),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는 228.4%(3,100억 원), 세포기반치료제 89.7%(584억 원)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16년 기준 4조4,45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수입은 1조4,60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조9,85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16년 기준 바이오산업 총 투자규모는 1조9,568억 원으로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67.3%, 시설투자비는 32.7%를 차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나, 시설투자비는 대기업의 생산공장 신축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56.1%로 대폭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기업의 대부분(74.6%)은 10억 원 미만을 투자하고 있으며, 10억 원 이상 투자기업은 25.4%로 ’15년 23.5%보다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