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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시작하면서"
2022년 새해는 Korea Plastic Industry 4.o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는 한해가 되었 으면 합니다. 2021년은 plastic에 대한 애증이 국민과 함께한 한해였습니다. 특히 COV I D-19라는 생활의 제약가운데 우리의 생활을 지탱해주고 자영업자의 마지막 버 팀목인 배달 포장으로 플라스틱의 유용성이 우리 생활가운데 깊숙이 찾아 든 한해기 도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다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에게 ‘무분별하게 버려지는’이라는 검증되지 않고 자극적인 수식어로 마치 플라스틱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도시 괴 담이 전파되는 안타까움을 많이 접해왔던 한해기도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플라스틱을 재활용품 처리장에 버리면서 무분별하게 사 용되었던 플라스틱이 있었는지를 반문해 봅니다. 먼 곳에서 해산물과 냉동식품을 신 선하게 유지시키면서 집 앞까지 배달시킨 스티로폼 박스, 그릇 수거할 인원이 없는 배 달업체서 배달되어온 일회용 용기들, 상품진열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어 쇼핑백 에 담겨왔던 플라스틱 포장재들, 이들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보조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에 들어가서 ‘연료’로
‘재활용 원료’로 다시 태어나서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고 사라져 갈 것입니다. 기억 저만치에 환경오염으로 낙인찍혔던 의성의 플라스틱 쓰레기산도 이미 시멘트로 만들어져 우리주위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인식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사실입 니다.
지난해는 2020년 플라스틱 산업을 위해 애써 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지정된 뿌리산업의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한해기도 합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의 각종 사업에서도 플라스틱 재료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결과물 도출이 불가능하 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각종 사업에 플라스틱 블랜드와 컴파운드 개발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지정되고 있기도 합니 다. 또한 탄소산업에서도 탄소를 소재화 하는 최고의 파트너 소재로서 고무/플라스틱 소재를 재조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면서 합성고분자(man made poly)인 플라스틱 원료를 좀 더 폭넓게 보는 시각을 대중화시키 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Industry 4.o은 중국이라는 새롭게 떠오르는 제조업 강국에 대항하여 어떻게 산업 경쟁력을 계속해서 확보할 것인가에 대 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주지의 사실로 한국 플라스틱 산업의 경쟁력은 「원료 업계(resin supplier)」의 작업수 월성(operational excellency)을 바탕으로 한 플라스틱 원료의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량 세계3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 실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컴파운딩 업계(compounder)」와 「제품생산업계(processor, converter)」로 확 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남들보다 먼저 제품을 개발하여(Time-to-market), 높은 생산성 (Rate-up)과 높은 수율(Yield-up)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제조업의 기술은 바로 이 세 가지 T-R-Y 라는 것을 바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산성 향상과 수율향상은 그냥 일 상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고 경쟁력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할 때 제조업의 경쟁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중국 플라스틱 발전의 초석이 한국기술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지금 그 기술이 발전하여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오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2년 새해에는 Korea Plastic Industry 4.o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플라스틱 산업 종사자들이 10가지를 함께 고민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1. “Young plastic” 플라스틱은 120년 밖에 안 된 젊은 소재로 아직 개발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2. 플라스틱 산업은 「원료업계」, 「컴파운딩업계」, 「재활용업계」, 「제품생산업계」, 「범 장비 및 금형업계」, 「첨가제업계」, 「서 비스공급업계」의 일곱 섹터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거대 산업입니다.
3. 한국 플라스틱 산업은 「원료업계」의 ‘조업 수월성(operational excellency)’이라는 강한 경쟁력의 원천을 갖고 있습니다.
4. 「컴파운딩업계」, 「범 장비 및 금형업계」, 「서비스공급업계」는 「제품생산업계」의 operational excellency 확보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5. 「제품 생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로봇 산업’과 협업을 통한 기술 고도화, ‘디자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6. 플라스틱 제조업에 컴퓨터 제어와 신규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고도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합시다.
7. 플라스틱 제조기술은 회사의 사활을 좌우하는 생산성 향상과 수율향상 등 know-how로 이루어져 있어 논문 때로는 특허화 할 수 없는 기술로 논문, 특허가 중시되는 기존 연구계와 학계의 평가방향과는 다른 방향의 접근이 필요함을 인식 해야 합니다.
8. 바이오산업과 재활용 산업, 3D 프린팅 등 대중의 관심이 높은 신산업의 적극적인 유치로 새로운 엔지니어들을 플라스 틱 산업에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9. 플라스틱 분야 엔지니어의 육성과 교육을 위해 대학 등의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 산업 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교육 등을 체계화 해나가야 합니다.
10. 플라스틱 관련 협회, 플라스틱 관련학과, 플라스틱 관련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유대를 위해 플라스틱 주간을 선정하고 그 기간 안에 여러 행사를 주관하여 대중의 플라스틱 바로알기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여러 모임에서 서로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는 한국 플라스틱 산업 종사자들에게 2022년 새해에는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 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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