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가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회가 취소된 탓에 4년 만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29개국 800여개 업체가 4,800부스 규모로 참가해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 소재부품 및 제어기술, 로봇 및 디지털 제조, 툴링 및 측정기술, 절단가공 및 용접기술, 프레스 및 성형기술 등을 7개 전문관으로 구성해 선보이며, 특히 미래기술과 스마트제조 트렌드를 반영해 적층제조관이 별도 구성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SIMTOS를 주최하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올해 전시회를 코로나19로 소원해진 대면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확대하고 내수 및 수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하에 참가자와 참관객들에 최적의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혀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The 19th 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가 

4년 만에 열린다.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KINTEX 1, 2전시장에서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SIMTOS 2022는 코로나19로 소원해진 대면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확대하고, 내수 및 수출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시 주제를 ‘Back to the Basics’으로 정했다. 온라인 전시회의 한계를 넘어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에게 최적의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전시회에 대한 기대감 ↑

SIMTOS 2022를 주최하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전시회 홍보를 위해 지난 4월 20일 공작기계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SIMTOS 2022’ 홍보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김희석 상근부회장, 김경동 선임본부장 등 SIMTOS 관계자와 언론사 출입기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김희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 1개월 만에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4월 18일부터 전면 해제되고, 또 4월 초부터 백신접종 완료 자에 한해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도 입국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번 SIMTOS 2022의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4년 만에 열리는 SIMTOS 2022는 참가신청 한 달 만에 목표 부스를 달성해 업계의 판로개척, 브랜드 홍보 등의 염원을 어느 때보다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협회는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의 만족하는 전시회 운영은 물론, 안전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동 선임본부장은 국내 공작기계의 수주, 생산 및 수입·수출 동향과 함께 세계 공작기계 수급 동향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와 함께 최근 금속가공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는 주요기술 키워드와 SIMTOS 2022 전시출품 특징을 소개했다.  

이어 박재현 팀장은 전시개최 개요와 참가업체 현황에서부터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SIMTOS만의 위상과 SIMTOS만의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800개 참가업체의 SIMTOS 선택이유와 

참가업체 및 참관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기본으로 돌아간 SIMTOS 2022’의 운영전략과 부대행사, 참관팁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주요 출품사 전시 콘셉트 공유

본 간담회에서는 현대위아, 화천기계, 스맥, 한국트럼프, 아마다코리아 등 참가업체 5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품 제품 및 전시 콘셉트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현대위아는 SIMTOS 2022 전시부스 콘셉트와 주요 출품품목, 운영전략 등에 관해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 현대위아는 수평형 선반 ‘SE2200’ 모델을 비롯해 선반 7기종, VMC 9기종, HMC 3기종, 5축 가공기계 3기종 등 총 22종의 공작기계와 자동화시스템을 출품한다.
 

스맥은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를 확정하고, ‘스마트, 사람 친화적, 친환경 그리고 협업’이라는 콘셉트로 CNC 선반 13대와 머시닝센터 17대 등 30대의 장비를 출품한다.

한국트럼프는 레이저가공의 신기술을 포함해 자동화 설비, 파이프 가공기, 용접 셀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한다. 자동화 및 디지털화된 기술로 가공 전/후 공정이 축소되고 생산효율이 향상되어 고객의 Pain point 해결은 물론, 고객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마다코리아의 주요 출품 제품은 용접기를 포함한 새로운 레이저 가공기 제품 3개 모델과 자동화, 효율화를 구현하는 절곡기 3개 모델,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관련된 제품이다. 아마다코리아는 전시기간 중 신제품 및 판금가공 솔루션 공유를 위한 세미나와 모든 출품제품의 수시 가공 시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천기계는 신제품을 포함한 다축 복합가공 제품 라인업과 자체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이와 함께 기존 금속 절삭가공기와 차별화된 금속 3D 프린팅 머신과 마찰교반용접기 등 새로운 가공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 더욱 완벽한 가공을 실현하는 화천 고유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화천 전용 컨트롤러 ‘HARMONY(하모니)’를 소개한다.  

 

2022년 국내 공작기계 수주 증가하며 산뜻한 출발 

2022년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1, 2월 누계수주가 5,399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중 내수수주는 2,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수출수주는 3,040억 원으로 15.9% 늘어났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2019년, 2020년과 비교해 2021년 총 수주액은 1조 4,0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2022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2021년 전 업종이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전자·IT(386억 원, -8.6%)와 금속제품(57억 원, -15.8%)을 제외하고는 자동차(69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7%), 일반기계(459억 원, +5.3%), 철강·비철금속(128억 원, +45.3%), 조선·항공(118억 원, 38.1%), 정밀기계(248억 원, +407.4%)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 역시 올해 1~2월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2022년 공작기계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모두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공작기계 생산은 2022년 1~2월 누계 4,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수출은 2022년 1~3월 누계 6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1%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 순위는 미국(1억 1800만 달러, +53.2%), 중국(7000만 달러, -23.8%), 베트남(6300만 달러, +68.8%), 이탈리아(5400만 달러, +112.3%), 독일(4800만 달러, +60.1%)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탈리아는 2021년 1억 7194만 달러로 194.5%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은 2022년 1~3월 누계 2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순위는 일본(1억 1300만 달러, +50.1%), 중국(5500만 달러, +6.8%), 스위스(1700만 달러, +94.5%), 독일(1500만 달러, -60.7%),  대만(1300만 달러, +74.9%) 순으로 나타났으며, 독일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한국은 생산 6위, 수출 7위, 수입 9위, 소비 6위의 위상을 기록했다. 2020년 세계 공작기계 생산액은 680억 달러로 이중 한국은 40억 달러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 세계 공작기계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년 대비 20% 하락했으며,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수출 순위 1단계 상승, 수입 순위 3단계 상승, 생산 및 소비는 순위를 유지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생산제조기술 트렌드 한눈에 볼 수 있는 7개 전문관 구성 

SIMTOS 2022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에 부합하는 전문관 구성으로 참관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미래기술과 스마트제조 트렌드를 반영해 적층제조 기술관을 추가하고, 기존의 6개 품목별 전문관을 ‘7개의 수요자 중심 기술별 전문관’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전회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