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소정의 형태의 시험조각을 정해진 상태조절 (온도 23˚C, 습도 50% 하에 방치)한 것을 사용하여, 각각의 소정온도 조건하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1점 또는 어떤 범위로 가리키고 있다.

 

시험조각의 작성조건·상태조절 등이 다른 경우에는 당연히 데이터가 달라진다. 또한 측정온도 조건이 다르면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역학적 성질은 23˚C에서 측정한 것을 거의 기준으로 하지만, 그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상태로부터 보면, 23˚C의 데이터만으로는 재료선택의 목표에 미치지 못할 때가 있다.

 

플라스틱은 금속 등에 비교하면, 물성의 온도 의존성이 극히 크기 때문에, 그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환경하에서의 특성이 모노를 말한다. 따라서, 금속이라면 물성표에 나타나 있는 데이터로 구조강도 등의 계산은 할 수 있어도 플라스틱에서는 표의 데이터만으로 그 계산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물성값의 온도 의존성 - 이렇게 되면, 표의 데이터가 아니고 그림이나 그래프로 나타나 있는 것을 모르면, 그 플라스틱을 안심하고 공업부품이나 전기부품에 쓸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정밀 성형품으로서 치수 정밀도, 경시(經時) 변형 등에 냉엄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물성의 온도 의존성, 각 물성간의 상관 관계 등을 모르면 설계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원래 "가소성(可塑性)이 있다"는 것이 정의이며, 유리전이점 (Tg) 이상의 온도가 되면 영구히 변형이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온도하에서 얼마나 오래 필요물성·치수 등이 유지되는가가 중요한 점이다.

 

플라스틱에 관한 물성 데이터는 과거 20~30년 동안에 축적되어 왔지만, 점차 새로운 폴리머·강화수지·블랜드 폴리머가 탄생하는 가운데, 그 모든 물성을 철저히 망라 하는 것은 힘든 일인 만큼 대단한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소재 내부의 분자가 고정되어 있고 움직이지 않는 금속에 대하여 분자의 변형, 분자의 슬립 등으로 움직이는 플라스틱의 물성은 잡기 어려운 것이 있다.

 

어쨌든, 최근의 플라스틱 용도 분야 전개로부터 기존에는 점 또는 선 (범위) 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면 - 온도 등의 변화에 수반하는 물성값의 변동범위 - 으로 표시해야만 하게 되었다. 더욱이 시간의 영향을 고려한 3차원적인 도화(圖化)를 하는 것이 요구되는 적도 있다.

 

플라스틱이 구조재로서 공업분야에서 꾸준히 쓰이기 위해서는, 무성의 온도 등에 의한 의존성을 고려한, 극히 상세하고 견실한 환경 의존성을 파악하는 것이 금속, 세라믹 등과 함께 성장해 가기 위한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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