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다기능성 측면에서 플라스틱과 경쟁할 수 있는 소재는 거의 없지만 플라스틱으로 미적 표현을 만드는 경우에도 여전히 뛰어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낮은 등급의 폐기 가능성과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소비재 브랜드는 플라스틱 소재를 피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손상된 이미지 문제와 불균형을 다시 해결하고 더 오래 지속되고 더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있다. 

 

트렌드를 지향하는 색상에서부터 매력적인 표면 질감 구현과 복합 구조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제품군은 디자이너가 아름다운 사용자 경험을 탐색할 수 있도록 점점 더 광범위한 매개 변수 세트를 제공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플라스틱의 장점은 종종 이러한 효과의 조합이 단일 재료로 달성되어 재활용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이론가인 에지오 만지니는 표면을 ‘물체의 재료가 끝나고 주변 환경이 시작되는 지점들의 위치’라고 묘사했다. 플라스틱이 보람 있고 오래 지속되는 소비자 경험에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자극적이고 고무적인 출발점이다. 투명성 측면에서 투명 재료 표면의 기하학적 무늬는 재료를 통해 전달되는 빛을 왜곡시켜 표면에 반사시키는 반면, 무광으로 반투명인(frosted) 질감은 따뜻하고 내부적인 광채를 더하고 그 뒤에 있는 어떤 것도 부드럽게 흐리게 할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색을 들 수 있다. 색상은 가볍고 표면에 튀어 나오므로, 염기성 폴리머와 함께 사용할 색소와 용량을 지정하는 것 외에도, 표면 질감이 다르면 색상의 외관에 미묘한 변화를 더하여 질감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더 옅어 보이거나 더 어둡게 보일 수 있다. 서로 다른 표면 텍스처를 결합하면 브랜드 및 인터페이스와 같은 제품 기능을 추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거칠고 무광택인 표면과 대조되는 광택이 나는 반사 표면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어디에 주의를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시각적 및 촉각적 신호를 제공하는 반면, 보다 뚜렷하고 3차원적인 질감은 향상된 그립감 또는 편안함과 같은 추가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품의 외관을 상당히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플라스틱의 장점은 이러한 텍스처 기반의 효과가 사출 성형 도구에 직접 적용되는 인몰드 텍스처 또는 레이저 식각(laser etching) 또는 마이크로 가공과 같은 2차 공정으로 추가 코팅 또는 재료 조합의 필요 없이 단일 플라스틱 재료의 표면에서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표면 질감을 넘어, 동일한 플라스틱 재료의 다른 형태를 조합하면 풍부하고 아름다운 효과를 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투명하고 불투명한 등급은 광도와 깊이를 제공하기 위해 결합될 수 있지만, 다른 재료의 특성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일부 강성 플라스틱은 부품의 재활용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지나친 성형을 통한 소프트 터치 디테일을 위해 동일한 기본 화학을 공유하는 부드러운 엘라스토머와 결합할 수 있다. 합성 섬유도 마찬가지이다. 직물이나 느슨한 섬유는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과 결합하여 훌륭한 수준의 디테일과 생동감을 가진 복합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재활용된 원료는 플라스틱에서 새로운 미학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

재활용된 원료는 플라스틱에서 새로운 미학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혼합 색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에 검은색 또 는 짙은 회색 색소를 첨가하여 재활용된 재료의 색상 일관성을 제공하는 대신, 우리는 색상 및 패턴의 변화를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재료 비율과 형성 과정을 실험해보면 추상적인 소용돌이에서 더 통제된 줄무늬와 작은 반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섬유, 분말 및 입자가 성능 향상을 위해 플라스틱과 혼합되는 다른 경우, 이러한 것들은 기능적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적 및 촉각 적 경험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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