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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진기업의 추진동향과 시사점
기사입력 2018-10-02 13:56:39

궤도에 오른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진기업의 추진동향과 시사점

현대경제연구원 신성장연구팀은 주요국 및 선진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쏟아 붓고 있음을 밝히며 4차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함을 시사했다. 첨단제조기술·ICT 등 기술적용과 프로세스효율화에서 더 나아가 비즈니스모델변혁과 생태계구축까지 그 개념이 확장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선진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진동향과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경영전략과 정부정책의 실행방향과 과제를 시사점으로 제시해보고자 한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개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창출, 운영혁신, 사업기반 재구축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을 추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2000년대 중반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은 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경영활동에 ICT를 적용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해 제조업을 부활시키자는 ‘제조혁명’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ICT를 활용한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는 2010년대에 들어와 비즈니스모델재편까지로 그 개념이 확장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디지털시대 진전으로의 배경은

디지털경제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생존 연한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른, 시장대응력 및 운영 효율성제고, 신시장 창출을 목적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운영활동에 근본적인 변혁이 강하게 요청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추세의 가속화로 디지털 비즈니스모델에 기반한 사업 활동이 강화되고 있어 생존율 하락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므로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ICT를 활용한 제품과 경쟁기반을 민첩하고 가치 있게 변혁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이 필수적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ICT가 뒷받침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곧 전방위적인 사업과 경영변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새로운 ICT는 과거보다 효율적이면서 민첩하게 광범위한 가치사슬의 연결과 통합을 제공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플랫폼 중심의 경쟁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프로세스 측면에서 운영비절감, 적시성(time-to-market)제고, 사업구조측면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제품인 솔루션(solution)개발, 신규수익모델창출이 가능해졌고, 기업은 생존율을 제고하고 고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물리적기술과 ICT를 융합해 새로운 제품개발과 비즈니스모델을 창안하고,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 경쟁기반을 강화하는 변혁을 강하게 요청받고 있다.

또한 ICT 기술의 발전과 적용사례 증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5세대 무선통신기술 상용화,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적용범위확산은 사업 및 경영변혁을 강하게 재촉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행영역은

과정영역인 운영프로세스, 산출물영역인 제품 및 서비스, 경쟁기반영역인 생태계구축으로 구분된다. 4차산업혁명 추진기관인 독일의 Platform Industrie 4.0과 프랑스의 Alliance Industrie du Futur(미래산업연대) 공동으로 제조업 디지털화 실행에 대해 ① 시스템계층(System layer): 첨단제조기술, 정보통신기술 적용에 초점 ② 가치사슬계층(Value Chain layer): 중간계층으로서 통합 고객-공급업체 관계, 생산 공장 최적화 등 프로세스 재편에 초점 ③ 전략적계층(Strategic layer): 비즈니스모델과 생태계구축에 초점 이렇게 세 개의 계층(layer)으로 구성된 실행모델을 제시하였다. 현재는 주로 가치실행계층인 프로세스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2. 선진기업의 추진동향과 사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개로 업종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시장주도권에 이동이 생기고 있어, 그동안 주도권을 지녔던 전통업체의 변혁이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ICT업체, 벤처업체, 플랫폼 비즈니스업체 등 자본과 기술을 보유한 ICT업체의 제조시장진입은 상대적으로 ICT 기술이 부족하고 조직 내 변혁속도가 떨어지는 전통제조업체의 생존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진사례를 앞서 살펴본 실행계층을 기반으로 <프로세스효율화>, <비즈니스모델>, <생태계(ecosystem) 구축>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1) 프로세스효율화 :

효율성제고, 시장적시성제고를 목표로 외부까지 포함한 공급체인 전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혁 지향

경쟁사보다 뛰어난 고객니즈(가격, 시간, 품질 등)충족에 대응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로 변혁하고자 함은 주요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제조혁명과 4차산업혁명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게 된 배경에 있다. 제조 강국들이 중국 업체 등 신흥국기업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고, 더욱이 플랫폼으로 무장한 ICT 업체의 신제품·서비스개발로 시장주도권이 재편되는 상황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 선진국과 선진제조업체는 정보네트워크화, 자동화, 센싱 관련 ICT를 활용하거나 나노, 바이오 등 첨단소재 등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개발이나 프로세스 구축방식을 창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세스 효율화는 대량 고객화, 주문형 맞춤체제실현을 목표로 제품개발 등 제조와 관련된 직접 활동변혁과, 단순 반복적인 관리업무나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수집 및 분석을 요하는 경영기획 이를 지원하는 관리활동인 간접 활동변혁으로 진행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등장시킨 대표적 사례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처럼, 대량 고객화, 주문형 맞춤체제실현을 목표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ICT를 접목해 점차 적용범위를 단위기기 및 기능(시스템)에서 단일공장 전체, 글로벌화로 산재한 본사 거점-공장간 통합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제품개발 프로세스 활동인 제품의 기획, 개발, 생산준비, 제조활동 등과 관련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통합도 진행되고 있다.

■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현장(공장)에 IoT,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고객니즈 대응력을 강화하고 생산성향상을 도모하는 제조공정의 디지털화가 추구되고 있다.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 CPS) 다양한 기기가 감지한 자료를 수집, 처리하는 ICT 기반의 가상시스템(Cyber System)과 이에 의해 제조기계 등을 제어하는 물리시스템(Physical System)을 통합한 개념) 기반의 수요 맞춤형 유연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며, 단일 설비시스템에서 점차 단위 공장, 본사-공장-시장간 나아가 사업파트너가 포함된 공급사슬 전체의 효율성제고를 목표로 전개 중이다.

(GE) ‘20/20 비전’을 실현할 ‘생각하는 공장(Brilliant Factory)’ 구축

‘제품개발주기 20% 단축 - 제조와 공급망 효율 20% 향상’을 목표로 하는 <20/20 비전>을 실현할 ‘생각하는 공장’(Brilliant Factory)을 구축하고 있다. ‘생각하는 공장’ 구축에는 가상 제조, 지능을 갖춘 기계, 유연공장, 재구성이 가능한 공급망의 구현이 핵심이고, 2015년 2월 인도에 모델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경험삼아 향후 글로벌 ‘생각하는 공장’을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디다스) ICT와 로봇 활용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 체제 구축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사업의 경쟁력인 신속한 개발대응과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시장 적시성확보를 목적으로 전체 가치사슬활동을 ICT 기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로봇자동화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 주문부터 제조, 배송까지의 기간이 과거 10여일 소요된 데 비해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5시간으로 단축되었다.

(지멘스) 사이버물리시스템으로 전 가치사슬 관리의 디지털화 실현

제품의 시장적시성, 생산설비의 유연성, 생산효율성 달성을 목표로 설계부터 제조,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부착으로 설비 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고, 필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생산 제품별로 인식번호를 부여해 문제발생 시 즉시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제품 100만 개당 불량품이 12개에 불과하게 되었다.

■ 경영 관리 지능화

비용절감, 외부 대응력강화를 목적으로 단순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거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의 수집 및 영향도 분석을 지능화하게 되었다. 주요 적용사례로서 정보 검색, 고객응대와 같은 단순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경영리스크 관리목적으로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기반 KEI(Key Environmental Indicators) 관리체제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영기획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사내조직운영뿐만 아니라 대외 경영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경영기획 활동을 외부에 아웃소싱 하는 KPO(Knowledge Process Outsourcing) 서비스도 등장하였다.

(2) 비즈니스 모델 변혁 :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한 고객니즈 맞춤형의 솔루션개발을 통해 지속적이면서 고부가 수익창출 지향

ICT를 적용해 기존의 물리적 단독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제품으로 바꾸고, 나아가 서비스까지 융합해 제품판매 후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리적 제품에서 전장화된 스마트 제품, 나아가 통신망과 연결되고 AI가 적용되면서 원격진단 및 예방, 기타 서비스 등이 솔루션제품으로 변모 중에 있다. 사물인터넷(IoT) 활용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성능향상이 가능하고, 이를 관리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판매로 새로운 수익원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구글, 아마존 등 ICT 업체의 시장가세로 제품의 저수익화를 의미하는 ‘제품의 일용상품(commodity)화’와 시장주도권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형제품과 서비스까지 결합한 솔루션(Solution) 중심으로 변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솔루션 제품(Solution Product)은 유형제품 판매 후에도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고객 차별적인 제품창출이 가능하며, 나아가 서비스제공으로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제품측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 중인데, 첫째, 제품 그 자체에 대한 것으로서 무인자율주행차, 스마트선박 등과 같이 기존제품에 ICT를 적용하여 고기능화 하는 것이고 둘째, 제품에 기반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제품기반 서비스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제품 변화로 창출될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4차산업혁명에 의해 등장 가능한 기능·가치를 일본경제산업성 자료를 활용하여 예시적으로 정리한 내용을 표와 같이 소개한다.

■ 제조업의 서비스화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자사의 엔지니어링과 제조활동의 노하우를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하고 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이며 수익원을 제품 제조·판매에서 판매 후 고객 서비스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 리커링(Recurring) 비즈니스

제조부문의 저부가화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의 제조·판매모델로는 지속적으로 수익창출하는 데 한계직면

기능보다 이용성을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 후에도 상시 연결할 수 있는 ICT를 활용하여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제공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제품판매에 그친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판매 후에도 지속적(Recurring)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리커링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하고 있다. 판매제품의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료를 받는 Subscription Model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소니와 도시바는 회생전략으로서 리커링 비즈니스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3) 생태계구축(경쟁기반의 외연 확장) :

외부 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족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주도권 강화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인 융합화, 가치사슬효율화를 경쟁력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쟁요소 및 기반확보가 요구된다. 4차산업혁명 패러다임으로 인해 차원이 다른 기술과 경쟁자 진입으로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개별기업의 단독대응은 거의 불가능하고 외부자원(기술, 기업 역량)을 활용한 비유기적 성장전략(Inorganic growth strategy)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현재는 핵심기술인 ICT 확보 및 주도권선점이 주목적이지만, 향후에는 고객의 복합화 된 니즈에 대응해 네트워크간 협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계구축 전략은 현재 하이퍼 코피티션(Hyper-Coopetition) 확대와 오픈디지털 이노베이션(Open Digital Innovation) 강화 두 방향으로 전개 중에 있다. 하이퍼 코피티션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조속한 확보, 글로벌시장선점을 목적으로 업종, 지역 무관하게 다변화된 협력을 전개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ICT 기반 플랫폼을 가진 ICT 업체와 전통업체의 협력, 또는 업종 표준적인 플랫폼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별기업차원뿐만 아니라 산업차원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필요시 국가차원의 사업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오픈 디지털 이노베이션은 디지털기술을 외부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 등 외부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제품 및 비즈니스의 신속한 개발을 실현하고 있고, 기존의 자체연구개발 체제가 갖는 시간과 기술자원의 제약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최신 ICT 기반의 제품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 업체를 발굴하고, 지분참여를 전개하고 있다.

■ 하이퍼 코피티션(Hyper-Coopetition)

(기업) 데이터, AI 기반 플랫폼을 축으로 한 협력으로서 전통업체가 이를 보유한 ICT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전개

AI 플랫폼을 축으로 한 협력으로서 전통 가전업체의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 개발,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한 협력으로서 자동차 메이커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닌 엔비디아, 인텔 등과 협력하여 전개하고 있다.

(업종) 표준적 플랫폼의 지위 확보를 목적으로 다양한 업종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을 전개

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미국)은 에너지, 제조 등 분야의 IoT 구축 표준화 마련을 목적으로 GE, IBM, 인텔, 시스코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가 참여, Platform Industrie 4.0(독일)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제조업을 구축하는 독일의 정부, 연구계, 기업 참여의 컨소시엄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국가) 자국의 강점(기술,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생태계를 형성하여 유리한 시장 개발 위치를 선점하고, 해외 경쟁자(기관)의 시장 진입을 제약

독일은 Industrie 4.0 적용 확대를 목적으로 일본, 중국, 인도 등과 협력 체결, 일본은 ASEAN과 협력해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IoT, 서비스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창출하는 <일본-ASEAN Innovation Network>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 오픈 디지털 이노베이션 (Open Digital Innovation)

(지멘스)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디지털기술 기반의 혁신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별도조직으로서 Open Digital Innovation을 담당할 ‘Next47’을 설립하였다. ‘Next47’은 주력 제품의 가치를 부가하거나 제조공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파괴적인 아이디어·사업·업체(사람)를 발굴하며, 그 후 인큐베이션 단계, 액셀러레이션 단계, 사업확대, 양도·매각 등 단계별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점 투자대상은 컨넥티드 차량, 블록체인 응용부문, 전기비행기이다.

(디어앤컴퍼니) 농업 및 건설 기계 제조·판매하는 업체로서, 외부 업체를 활용해 농기계에 부가가치 및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기술을 획득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획득활동으로는 첫째, 미국 대학생 대상의 자율주행로봇 개발 콘테스트인 AgBot Challenge를 후원하여 농업분야의 로봇, 데이터분석, AI를 지닌 학생, 기술자, 스타트업에게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활동이고 둘째, 농업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Iowa AgriTech Accelerator사에 출자를 통해 연간 6개사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3. 시사점

향후 5G 무선통신 상용화(2019년 예상) 등 ICT 진전과 선진국의 기술기반 창업정책 강화 등으로 인해 최종제품과 경쟁기반변화, 시장주도권 이동(Power Shift)에 대응한 주요국 정부 및 선진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고객니즈에 부합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에 있었던 경쟁기반이 지금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통신으로 연결된 제품, 그리고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 니즈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향후에는 고객가치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여럿의 단일 플랫폼들이 제휴하는 복수 플랫폼(platform of platform)으로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시장주도권 이동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시장주도권은 최종 고객과 접점하는 업체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시장과 고객정보를 보유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차지하고 있다. 가치사슬 상에서 고객에 최종제품을 전달하는 업체는 지금까지 주로 부품을 공급받아 제품을 최종 조립하는 메이커에 있었으나, 최근에는 ICT로 무장한 플랫폼 업체로 이동 중이다.

향후에는 시장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존의 최종 조립업체(메이커)와 대형 ICT 업체간의 플랫폼 경쟁에 따라 주도권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책 및 경영 전략상에 플랫폼 체제구축 및 편입전략수립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유통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플랫폼 보유업체의 가세로 인해 가치사슬상의 수익재편은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고, 플랫폼에 제품을 공급할 업체들로서는 글로벌 소싱(sourcing) 추세로 플랫폼에 편입이 가능한 제품기술력확보와 마케팅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경쟁기반강화 및 시장주도권 확보 등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첫째, 운영효율화와 사업개발을 동시에 고려한 투트랙 방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지금까지 주력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CT를 공정설비개선, 공정 자동화 등 프로세스 효율화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는 5G무선통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기존제품의 변화와 함께 신제품창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그에 따라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존 경쟁구조와 수익구조에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므로 디지털기술을 신사업 개발목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둘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비전과 실행대상(영역)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행대상인 프로세스효율화, 비즈니스모델재편, 생태계(ecosystem)구축에 따라 각각 확보해야 할 기술과 투입자원(인력, 자금)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과거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체인관리(SCM) 구축처럼 ICT를 적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정보화에 집중했던 시기에는 주로 외부로부터 IC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구매 또는 이용하는 방안으로 확보하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비즈니스모델재편과 생태계구축까지 목표로 한다면, 예를 들어, GE의 ‘소프트웨어 기업지향’ 비전, 외부에 플랫폼을 개방해 수익원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이 필요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사업성격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비즈니스모델재편, 생태계변혁에 필요한 ICT를 확보하고 특히 외부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ICT 업체(테슬라, 구글 등)가 제품과 비즈니스모델을 혁신적으로 바꾸면서 기존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업체로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인 ICT 확보전략이 성공적 실행의 관건이다. 주력사업(제품)을 강화하거나 신제품·서비스 진출에 필요한 핵심기술은 독자적 확보가 요청되므로, 과거처럼 내부개발뿐만 아니라 M&A를 통해 내부흡수하고, 융합사업개발 및 고객가치증진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은 외부협력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기반의 스타트업·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한 M&A, 지분참여, 합작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외부역량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넷째, 지속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세를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기획하고 실행을 전담할 전략조직운영이 필요하다.

선진국 및 선진기업의 4차산업혁명 정책은 상당기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대응한 디지털화된 제품, 서비스개발이 이루어지고, 인력 및 조직재편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정책과 경영활동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면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전략조직설치가 요청된다. 전략조직에서는 기술개발과 사업개발을 목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계획수립, 외부의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유망한 스타트 업체를 발굴하고 기존업체와의 협력방안을 기획하여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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