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시민기획가의 역할

기후피디 시민기획가들의 소소한 기후행동 실천

- �E(ROP, Replace Our Planet)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는 온도 상승과 함께 강수량의 변화를 불러일으켜 동식물을 파괴하고 자연을 소멸시키며 나아가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파리협약을 계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자는 인식과 노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데는 경제적 희생이 따른다는 이유로 실행은 더디게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오롯이 ‘기후변화로 병들고 있는 지구를 지켜내자’는 일념으로 뭉친 이들이 있다. 바로 ‘기후피디, 시민기획가’이다. 

기후피디 커뮤니티에는 14명의 기획가와 600여 명이 넘는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자연을 관찰하며 쓰레기를 줍는 프레셔스깅, 10대 아이들과 기후생태위기를 공부하는 기후틴즈, 생태다양성 활동 등을 비롯해 챌린지, 미션, 캠페인, 책모임, 스터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과 콘텐츠 기획·배포, 교육자료 제작 등을 진행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14일에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시민기획가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사)한국자원순환연합회와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기후피디 기획가들로부터 기후피디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주요 활동,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은자경 지난 해 3월 12일 MKYU 기후변화전문가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단톡방을 만들고, 단톡방에서 날아가는 자료들이 아까워서 2020년 12월부터 기후변화 교육을 위해 도움을 받고 있던 (사)한국자원순환연합회 박필환 사무국장님과 시민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 플랫폼으로 만든 카페에 2021년 3월 16일부터 기후피디의 자료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없는 그냥 하나의 비공개 카페였다가 김현지, 최나현 기획가들의 참여로 날마다 회의를 하면서 2021년 3월 30일 ‘기후피디’라는 커뮤니티 이름도 만들고 각자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실천을 해보자는 �E(ROP, Replace Our Planet) 프로젝트로 기후피디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기후행동을 시작하고 2021년 5월 7일 생명다양성재단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카페를 공개하고 스터디를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는 기후피디님들, 그리고 환경부사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분들께 기획가가 되기를 제안하고 온라인에서만 회의를 진행하던 기획가들의 모임을 10월부터 정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모이면서 좀 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꾸려가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후위기 관련 강의를 듣고 기후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며, 공부가 뒷받침된 대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의 실천과 목소리는 작은 힘을 갖지만, 그 작은 힘들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기에 관련 커뮤니티를 찾고 있었고, 이때 은자경 님이 만든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하였고, 기후피디 초기 기획가가 되었습니다. 

기후피디 기획가로서 은자경 님과 함께 커뮤니티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의 체계를 잡으며, 기후피디가 다양한 활동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회 진행, 문서 양식 마련, 일정 조정, 프로젝트 진행 보조 등 기반을 다지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피디 편집부 팀원입니다.

 

김정현 2021년 가을 문턱 현재 기후피디 기획가로 함께 활동 중인 동생(김지현)이 자원순환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소개를 해줘서 운 좋게 82번 수강생으로 강의를 듣게 되었고, 강의 종료 후에도 열정적인 기후피디와 함께 하고 싶어서 기획가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획가 운영팀(캠페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승은 2020년 여름 기후위기 심각성을 처음 알게 되었고, MKYU 기후변화전문가, 사회환경교육지도사, ESG수업 등 여러 강의를 들으며 환경문제에 대해 공부하며 혼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기후피디를 만나게 되었고, 함께 열심히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후피디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게 되었고, 저도 그 일원이 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후피디 운영팀에서 스터디,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윤지 기후변화과정을 공부하고 있을 때, 기후피디의 환경 책모임을 하면서 이 곳에서 추구하는 다양성과 소리 높임이 좋아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후피디 소식을 전하는 편집부일을 맡고 있습니다.

 

 

Q. 기후피디의 주요 활동 및 단체 운용 등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은자경 현재 기후피디의 기획가는 14명입니다. 크게 사무국, 운영팀, 편집팀 3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산을 가지고 움직이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14명 모두 무보수로 참여합니다. 14명 모두 본업이 있음에도 커뮤니티가 치밀하고 활발하게 굴러가고 있는 게 의아할 정도입니다.

사무국은 총괄기획과 운영 및 데이터링, 운영팀은 스터디·캠페인·챌린지·프로젝트 등 실제로 기후피디들이 행동할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여타의 환경단체들과 달리 캠페인이나 챌린지보다는 스터디가 활발한 커뮤니티입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는 리더들도 모두 수업료를 받지 않는 무료스터디로 진행됩니다. 

편집팀은 기후피디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거나 진행된 소식지를 만들고, 환경이슈와 관련된 컨텐츠를 기획 제작 배포합니다. 환경이슈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기후피디님들 중에 교육에 관심이 있는 30명이 모여서 자원순환과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2021년 10월부터 진행 중입니다. 기업의 전문인들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손잡고 교육 자료를 만들 수 있다면 양질의 컨텐츠가 탄생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최나현 기후피디 기획가는 사무국, 고문, 외부협력, 운영팀, 편집팀 등 5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각자 시간을 내어 캠페인, 스터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였지만, 기후피디 카페에 가입하는 인원이 점차 많아지고, 기획가 식구들 인원도 늘어나면서 조금씩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후피디의 규모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재정적인 부분도 필요하게 되어, 운영비를 충당하고자 공공기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2021 환경부 민간자원순환활동 촉진사업으로 진행된 「탈 플라스틱 실천사업」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2022년 2월에는 서울시 「온맵시 캠페인」에 시민 과학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후피디가 꾸준히 진행하는 주요 정기 활동으로 프레셔스깅(프레셔스+플로깅 : 아름다운 자연을 관찰하며, 이 자연을 지키기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쓰레기를 줍는 활동), 기후틴즈(10대 아이들과 기후생태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 : 그림책 활용교육을 진행했으며 추후 지역 모임에 따라 오프라인 활동도 진행할 예정)가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환경 신문, 환경 독서, 친환경 생활)과 비정기 스터디 모임(환경 주제 외 다양한 주제)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기후피디 운용부분에 있어서는 (사)자원순환연합회 박필환 사무국장님의 도움으로 정부 사업에 기후피디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월 2회 정기 모임(오프라인 1회, 온라인 1회)을 하고 있으며, 14명의 기획가뿐만 아니라 기후피디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금씩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Q. 전 세계적, 시대적, 사회적 가치로 떠오른 ‘기후’에 관한 이슈가 정말 뜨겁습니다.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생활 속에서 쉽게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실천, 행동강령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서윤지 사람은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첫째,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닥친 위기가 어떠한 것인지 현재를 바라보고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많은 단체와 매체와 기업, 정부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남의 일처럼 여기지 않는 관심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둘째, 불편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도 편한 삶에 이끌려서 편안함 뒤에 감춰진 불편한 현실을 묵고한 채 살아왔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기보다 여러 번 쓰고(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텀블러사용, 손수건사용, 개인수저 챙겨 다니기, 생수구매 대신 물 담아 다니기, 용기 내 등...) 빨리 편안하게 가기보다 천천히 둘러보며(자전거, BMW(버스/지하철/걷기) 가기, 친환경 생활 지향(베란다 텃밭, 친환경 식물섭취. 자연주의 제품 사용..)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현지 MKYU 기후변화전문가 강의를 듣고 기후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텀블러와  에코 백을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꼭 필요한 소비만 해야 합니다. 둘째, 1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셋째, 육류 섭취를 줄이기라고 생각합니다.

 

은자경 ‘영어강사 타일러가 왜 기후변화 이야기를 하지?’ 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클릭한 동영상 하나가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전까지는 ‘나 하나만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이라는 생각으로 하던 일들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나니 ‘한 명이라도 더 같이 할 수 있도록’ 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왜’ 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행동들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한 명이 아닌, 불완전한 다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실천이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일이 되도록 소비자이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해주고, 그만 두었다가도 다시 용기내고 싶은 날, ‘오늘 다시 시작하면 되요.’ 손잡아주고 싶습니다. 

 

최나현 기후와 관련된 강연을 듣고 책을 읽으며, 기후문제는 인간의 모든 분야에서 연관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간이 지구에서 태어나 죽는 전 생애를 걸쳐 기후문제는 떨어질 수가 없고, 찰나에 느껴지는 ‘부끄러움, 미안함’ 이라는 감정으로 기후행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습니다.

어느 날 문득 50대가 되었을 때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저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정말 큰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기후행동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지구공동체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저를 위한 이기적인 마음이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실천과 행동강령은 ‘평소보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기’ 입니다. 일상에서는 양치질 할 때 컵 사용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이 있지만, 특히 가까운 거리는 자차대신 대중교통을,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자전거 대신 걷기운동을 하며 지구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인식 개선’입니다. 시민의 인식이 개선된다면 기후위기대응에 한발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정현 주변에 보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천을 유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혼자 이런다고 지구 환경이 좋아지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현재 관악구에서 펼치고 있는 one더 + 자원순환활동으로 주민들에게 투명페트병과 우유팩 분리배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자체에 제대로 자원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 마련을 요구하여 논의 중에 있습니다. 

 

정승은 화학물질 없는 집안 물건을 사기 위해 검색을 하면서 제로웨이스트를 알게 되었고, 제로웨이스트를 하는 이유를 찾아보다 쓰레기문제,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그러다 조천호 박사님의 강연을 참석하게 되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앞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소비할 때 더 신중하게, 윤리적인 친환경적인 제품을 샀습니다.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기후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하기 전 폐기물에 대한 생각과 간절한 필요인지 만들어진 필요인지 살펴보고, 똑똑한 소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경지 시대적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어 참여 했다기보다 늘 주변의 생명들이 평안하기를 바랐고, 함께 공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특별한 강령이라기보다 무엇이든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것,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고민 속에서 나온 방법이 진정으로 지속가능하게 오랫동안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요. 주변에 계신 분들이 어렵게 고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나의 위치에서, 현재의 상태에서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여 오랫동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Q. 탄소중립 2050,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대응, ESG경영 등은 플라스틱산업계에서도 뜨겁게 일고 있는 도전과제입니다.  일반시민과 산업계가 연대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시민기획가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현지 시민들은 산업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실효성 없는 환경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산업계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고, 탄소중립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나무 심기, 지역사회 내 공원 조성하기 등)를 함께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기업 내 환경을 적용한 직업(직무)을 찾고 배울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윤지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여기지만, 플라스틱은 죄가 없습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1회용으로 사용하는 우리가 오염과 위기의 주범입니다.

플라스틱재활용이 용이한 소재개발과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으로 다방면에서 사용되도록 하는 편의성을 더 갖추었으면 좋겠고, 폐기하거나 매립하여도 환경에 해가 덜 가도록 하는 연구들도 끊임없이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최나현 기후피디 기획가의 입장으로서 기후위기대응 실천 방안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플라스틱) 줄이기’일 것입니다. 그만큼 플라스틱은 인간과 지구환경에 유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텐데요, 플라스틱이 지구환경에 실제로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회용품 줄이기는 분명 좋은 운동이지만, 이미 플라스틱으로 인해 편리한 삶을 살고 있기에 탈 플라스틱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환경운동가들도 플라스틱이 환경에 무조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조금은 완화시키고, 플라스틱으로 인해 누리는 편리한 삶도 인정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환경인이 아닌 일반시민들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의 이미지를 변신시키는 캠페인 운동을 하거나, 폐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제품에 대해 좀 더 친근감이 들 수 있도록 한다면, 기후위기시대 플라스틱 산업계도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정현 소비자가 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단일 소재의 용기사용과 제품 포장을 간소화해주세요.

 

정승은 플라스틱생산부터 폐기까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대규모 시민교육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통해 시민 교육에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은자경 산업계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일반시민 입장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린 워싱 되어있는 광고문구에 세뇌되거나, 기자가 적은 생각이 사실인 냥 받아들이기 일쑤죠. 그래서 기후피디 커뮤니티는 전문가와 시민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자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을 초대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전문가들만의 리그에 시민전문가가로 초대되어 그들이 하는 일에 함께 참여해 봄으로써 정부, 기업, 산업현장, 소비자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기후피디 편집부에서 산업계에 계신 대표님들을 인터뷰하여 소개하고 줌-토크 등에 초대하여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산업현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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