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ular economy _ how it will change our lives

순환 경제 _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_ Story 1.

 

들어간 것은 다시 나올 수 없다. 쓰레기 더미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오래된 재료는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순환 경제는 현대 폐기물 정책의 핵심 기둥이 될 것이다. 순환 경제는 우리에게 어떤 가능성을 제공하며, 플라스틱 부문에는 어떤 이점이 있는가? 첫 번째 주제에서는 순환 경제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슈들과 개념을 설명한다.
 

 

▶ What does the circular economy refer to?   

■ 순환 경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매년 독일은 5천만 톤 이상의 생활 폐기물을 배출한다. 이것의 대부분은 귀중한 원료이다. 플라스틱은 금속과 함께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제품에는 원유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다. 자동차는 4분의 1이 플라스틱이다. 뿐만 아니라 가구, 화장품, 전자기기, 게다가 많은 포장재까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제품은 수명이 다하면 일부만 재활용될 뿐, 대부분  폐기물 소각장이나 매립장 시설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다.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순환 경제의 목표는 자연 환경에서 얻은 모든 재료를 집약적으로 사용하고 어느 시점에서 이를 원료로 하여 다시금 제조 공정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순기능을 하는 순환경제에서는 플라스틱 병을 분쇄 • 파쇄하기 전에 가능한 한 자주 리필하여 사용한 다음, 재생원료로 만들어 새로운 병이나 다른 제품의 원료로 다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재활용 가능한 PET 병 8개만 있으면 축구 셔츠 한 벌을 만들 수 있다.

 

많은 나라들이 닫힌 시스템(closed  system)을 구축하기 위해 폐기물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있다. 그것은 천연 자원을 보존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유럽의회는 순환경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2~4% 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이 시스템은 약 6,000억 유로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EU 기업 연간 수익의 8%에 해당한다.

 

▶ What does a “linear economy” mean?   

■ “선형 경제”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선형 경제는 순환 경제의 반대 격으로, 일회용 문화로 가장 잘 설명된다. 이러한 낭비적인 행동 방식은 150년 전에 일어난 산업화 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람들이 원자재를 대량으로 가공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대량생산된 결과물의 제품은 판매되고 얼마 후 간단히 폐기되었다. 재활용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오늘날까지 막대한 양의 귀중한 원료들은 엄청난 손실로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플라스틱이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되고 환경에 해를 끼치면서 이러한 선형 경제의 단점이자 어두운 측면들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우리 바다에만 1억 5천만 톤의 쓰레기가 떠다니게 되었고, 그 중 4분의 3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

 

▶ History of the circular economy   

■ 순환 경제의 역사

 

순환 경제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순환 경제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일해 온 방식의 기초였고, 여전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아직까지도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지푸라기에서 부엌 쓰레기, 배설물, 동물들이 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동일한 시스템(순환 경제)의 일부이다. 산업화와 그에 따른 도시화는 이러한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억압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W. 피어스(David W. Pearce)는 1990년대 산업생태학의 개념에서 유래한 순환경제의 현대적 개념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청정 기술을 강화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독일 정부는 1994년에 폐기물 재활용을 장려할 목적으로 순환경제법을 채택했다. “요람에서 요람으로” 모델은 독일의 화학자 마이클 브라운가트(Michael Braungart)와 미국의 건축가 윌리엄 맥도너(William McDonough)가 개발한 순환경제 아이디어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 What kinds of circular economy are there?   

■ 순환 경제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완벽한 재활용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불가능하다.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의 14%만이 재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사용이 끝난 여러 재료들이 재생되고 재활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로 품질이 저하된 제품들로 이어진다. 또한 나머지 구성 요소를 더 이상 재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만 작동한다. 고작 몇 번 재사용했을 뿐인데, 나머지 구성 요소들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재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우리의 폐기 사이클은 개방형 열린 고리 순환이다. 물질이 재활용 과정 중에 결국에는 순환을 벗어나 폐기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세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구원들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리고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플라스틱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다. 그들의 연구는 개방형  열린 고리 순환을 폐쇄형 닫힌 고리 순환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Open and closed loops – what are the differences?   

■ 개방형 열린 고리와 폐쇄형 닫힌 고리 - 차이점은 무엇인가?

 

개방형 열린 고리에서도 재료들은 분류되고 재활용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향상된 품질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재활용할 때마다 재료가 변질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은 열린 고리를 떠날 때까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부서지기 쉬워진다. 따라서 개방형 열린 고리는 또다시, 더는 재활용할 수 없는 새로운 폐기물을 만들어 낸다. 이는 폐기물의 발생이 더 먼 미래로 미뤄졌을 뿐이다. 이것은 천연자원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이상적인 순환 경제라는 개념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에 있다. 이상적인 순환경제의 목표는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사용한 재료를 무한정 재활용하는 것이다. 오늘날 알루미늄 캔의 경우는 이상적인 순환경제의 한 가지 예이다. 버려진 거의 모든 알루미늄 캔의 재료는 새로운 음료수 캔을 제조하는 데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폐쇄형 닫힌 고리의 순환 경제로 가기에도 여전히 한계는 있다. 많은 재활용 가능한 물질에 먼지와 독소가 쌓이면서 재활용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 radle to grave   

■ 요람에서 무덤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개념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주에서 우세한 경제 체제의 개요를 설명해 왔다. 원자재는 땅에서 추출되어 가공된다. 이들은 대부분 제품 수명이 짧은 낮은 품질의 제품이 되어 빠르게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보내진다. 이와 대조적으로, “요람에서 요람으로” 원칙은 매우 다른 행동 방식을 설명한다.

 

▶ Cradle to cradle   

■ 요람에서 요람으로

 

이 개념은 모든 물질이 다른 제품의 원료가 된다는 생각과 연결되어 끝없는 순환 고리를 만들어 낸다. 자연 환경에서 추출한 모든 것은 품질 저하 없이 이 연결고리 시스템의 일부로 남는다. 이 원리가 완벽하게 작동한다면 더 이상의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본 원칙이 충족되어야 한다. 모든 제품은 인간이나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제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와 생분해가 가능한 재료로 나눌 수 있다. 생분해가 가능한 재료는 동시에 영양분이 되는 폐기물만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잘 작동하는 순환 고리에서 적절하게 분류된다면,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철은 새로운 차체가 될 것이며, 조종석에 내장된 플라스틱은 새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질 것이다. 반면, 타이어와 마모된 시트커버는 생물학적 순환 고리에 들어갈 것이다. 천연 고무나 생태학적으로 생산된 면화로 만들어진 타이어와 시트커버의 물질들은 썩어서 새로운 식물들을 위한 비료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생분해성 물질들도 작동하는 순환 고리에서 가능한 한 자주(분해되지 않고) 재활용될 수도 있다. 

온실 가스나 일산화질소와 같은 배출물도 폐기물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풍력이나 태양열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또 다른 전제조건이다. 물론 태양광 설비와 풍력 터빈도 “요람에서 요람으로” 원칙에 따라 제조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수명을 다한 부품들은 적절히 분류되어 재활용되거나 생물학적으로 깨끗한 방식으로 썩어야 한다.

다양성은 “요람에서 요람으로”의 핵심적인 측면이다. 이는 특히 자연계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균일성은 곧 취약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농업에서의 단일 재배 시스템이 해충 감염에 취약한 것이 한 예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람에서 요람으로”는 사람들이 창의적이고 생물학적, 문화적 다양성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 모든 제품은 이러한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이것은 각 지역 내에서 이용 가능한 재료와 재료의 흐름을 이용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 지역 식물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만약 그것들을 원자재로 지구의 반 바퀴를 돌면서 운송해야 하는 것이라면, 이는 더 이상 ‘요람에서 요람까지’의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다.
 

 

▶ Spiral economy   

■ 나선형 경제

 

순환 경제 개념은 선구적인 개념이지만 약점이 있다. 물질의 흐름이 명확하며 이를 추적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경제란 역동적이고 너무나도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순수한 의미의 순환 경제는 꿈에 지나지 않는다.

조금 더 그럴듯한 대안으로 나선형 경제 개념이 있다. 이 개념은 훨씬 더 확고하게 현실 상황에 기반을 둔다. 기본 아이디어는 개별 부문의 재료나 제품을 전혀 다른 상황에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이미 사용한 포장지를 새로운 풀오버나 재킷의 원료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재사용하는 것이 있다.

나선형 경제에서 재사용 제품은 고립된 순환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수로 사용 가능성을 창출하는 플랫폼을 형성한다. 시스템 내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따라서 미래에는 나선형 경제가 더 우세한 아이디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