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plastic material;  혁신의 시도를 모색할 때

 

김 명 호

2020-2021 SPE Korea 회장

MKE 대표

 

 

Plastic은 COVID-19와 함께 하였습니다. 

힘들게 고생하시는 자영업자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배달문화에 함께한 플라스틱 이었으며, 안전한 호흡을 지켜주는 마스크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식당의 자유로운 활동을 도와주는 일회용 장갑, 병상을 함께 지켜 주었던 주사기 등 의료기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동반자인 성인용 기저귀 등 생활 곳곳에서 힘든 COVID-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Plastic은 그렇게 우리와 함께해 왔습니다.

 

일부 선동적인 환경운동가의 무지만을 탓하기보다는 플라스틱 산업에서 이러한 플라스틱의 효용성을 얼마나 대중들에게 홍보하고,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이 어떨 것인가를 알려왔는지 돌아보고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의 플라스틱의 성과를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의 성과로 변환시켜 홍보함으로써 플라스틱 산업으로 유입되어야 할 우수한 인력들이 다른 곳으로 유입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료 생산업계의 Operational Excellency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 플라스틱의 글로벌 생산량 3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컴파운딩 업계의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한 산업 고도화가 여러 업체에서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몇몇 회사의 임원들께서 지금 플라스틱 원료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고 이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에 대한 답으로 “25,000년의 세라믹 역사, 5,000년의 금속 역사에 비하여 120년도 안 되는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역사를 생각하면 플라스틱은 너무 젊은 소재이고 해보지 않은 시도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로 답변을 했습니다. 인류가 이용해왔던 금속, 세라믹, 복합소재, 고분자의 4대 소재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Young plastic material’이라는 wording이 크게 잘못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연유로 저도 최근에는 ‘Combinatorial Compounding’ 시스템 개발과 적용에 주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플라스틱 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Baby boomer의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기존에 회사 내에 있던 기술들이 은퇴자와 함께 사라진 여러 현상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회사 외부의 적극적인 교육을 활용하여 회사 내에 다시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고, 외부와의 ‘Open Innovation’을 통해 기술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기술이 은퇴자와 함께 사라져가는 처음 경험하는 현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 지 방법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지켜봅니다. 하여 외부의 Open Innovation Partner와 협력하는 6가지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는 해외의 여러 연구기관의 사례를 종합하여 제가 운영하고 있는 venture company인 MKE에 내재화 시킨 방법이기도 합니다. 

 

Education, Testing service, Consulting, Project, Equipment, Technology licensing 등 6 단계로 Open Innovation Partner를 찾아보시면 회사 내 기술 축적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이러한 기술자들과의 만남은 전문분야 학회, 협회(기술공여자-Open Innovation 수여자) 등의 모임인 Conference, Seminar, Workshop 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회사 내의 연구원들을 이러한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과 연구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표를 적극 권장하는 풍토가 매우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