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엠(주)은 1998년 설립되어 합성수지 가공부터 제약 및 식품, 환경, 건축,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압출성형시스템을 개발, 공급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동차산업에서 경량 소재의 수요 확대와 친환경차의 등장에 맞춰 신소재 및 경량화 재료 생산시스템,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설비를 추가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국가연구기관과 기술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등 국내 압출성형시스템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압출성형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한국이엠(주)(대표이사 이관섭, 이하 한국이엠)은 합성수지 가공부터 제약 및 식품, 환경, 에너지, 자동차, 건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압출성형시스템을 전문 개발, 공급해온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되어 범용수지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공용 이축 압출성형라인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식품가공용 이축 압출기, 무기물 압출성형기, 고무 리사이클 압출성형기, 환경촉매가공용 압출성형기, 2축 연신 필름 제조설비, 의약품 생산용 압출시스템, 알루미늄 복합판넬 제조설비, 위생마스크 제조용 부직포 가공용 압출시스템 등을 연이어 개발하며 국내 압출성형기술 발전을 주도해 왔다. 2010년 이후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 및 에너지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압출성형 기술의 첨단화를 위해 신소재 및 경량화 재료 생산시스템, 2차전지용 분리막(LIBS) 제조설비까지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압출성형시스템 대표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경량화 소재 및 2차 전지 관련 설비 주력

한국이엠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규격과 용도의 압출성형시스템과 함께 연속식 및 용해용 니더, 믹서 및 블렌더, 컴파운딩 및 마스터 배치 시스템, 필름/시트 라인, 파이프 및 프로파일 라인, 파이프 코팅 라인, 리사이클 시스템, 압출 라미네이터 등 관련 장비 일체를 공급해 왔다.
사업 초기부터 촉매 캐리어, 탈취제 등의 환경과 식품 및 의약품 생산용 압출성형시스템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산업용 경량화 소재 제조설비,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설비, 위생용 부직포 생산설비용 압출시스템 등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이엠 이관섭 대표는 “환경 및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요구되는 자동차산업에서 경량화 소재의 사용이 늘고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맞춰 2005년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추진한 것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한국이엠이 개발한 자동차산업용 경량화 소재 제조설비로는 LFT(Long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소재 생산용 압출시스템, LFT-Pellet 생산설비, DLFT-Sheet 생산설비, UD-Impregnation 설비 등이 있다. LG, 효성, 한화, SK, 삼양사 등과 같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은 물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등 연구기관에도 실험·연구용 파일럿 설비 구축단계부터 참여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향상시켰고 다수의 특허도 획득했다. 일부 대기업과는 원단 제조 양산설비까지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탄소섬유의 경우 이전에는 슈퍼카 등 고가 제품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지만, 경량화 추세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서 앞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큰 분야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2차전지용 분리막(LIBS) 제조설비 역시 자동차산업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필수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배터리 성능 개선 외에도 다양한 무선 제품이 등장함에 따른 신규수요 발생으로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국이엠은 이미 이 분야에서 국내기업에 대한 공급과 해외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약 10년 전 개발한 위생용 부직포 생산설비용 압출시스템이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한 까닭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3M과 도레이첨단소재 등 글로벌기업으로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고, 특수섬유, 건축자재, 생활환경자재 등과 관련해서도 관련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압출제품 성형은 기본은 비슷하지만 원료나 소재의 물성이 다르고, 각 특성에 맞는 가공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이엠은 다년간 많은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품, 의약품, 환경, 자동차, 건축 등 각 분야에 맞는 압출성형기술을 개발, 적용했기에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석유화학 및 에너지 선도기업을 포함해 약 200여개사에 이르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연구개발’

이관섭 대표는 한국이엠이 국내 압출성형시스템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연구개발’을 꼽았다. ‘창조하는 기술, 미래를 준비하는 신기술 개발’을 비전으로 회사 설립 이듬해인 1999년 연구 전담부서를 출범시킨 이후 2003년 사내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2006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정식 인가를 받는 등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여기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P-Tech, 일학습병행제 등 인력양상 프로그램도 도입, 운영 중이다.
특히 한국이엠은 사전운전 운용경험을 통한 기초운전 데이터 및 생산기술 획득, 리스크 감소 등을 통해 최적의 설비를 공급하고, 운전 편의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설계 개선 활동, 고객의 신제품 개발을 초기에 지원 및 협력하는 선행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고객의 제품개발이나 프로젝트 수행 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파일럿 또는 연구 설비를 구축하고, 이 과정에서 도출되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실제 생산 장비 개발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에게 꼭 맞는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용 경량화 소재 제조설비와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설비가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연구시설이 미흡한 경우 한국이엠의 연구장비와 고객지원용 설비 등을 이용해 샘플 제작, 테스트, 시작품 생산, 파일럿 운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대표는 “고객의 요구를 개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수용하는 기술참여방식을 통해 고객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기술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되어 신뢰할만한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내 압출성형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 독일, 일본 등 기술선진국과 거의 동등한 수준에 올랐고 과거의 가격보다 품질과 성능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앞으로 한국이엠은 고객에게 커스터마이즈된 맞춤형 장비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기술 개발에 좀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점점 디지털화, 스마트화되는 제조환경에 맞춰 HMI,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조만간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 내 위치한 본사 및 공장 내에 500평 규모의 파일럿 가공연구동을 추가 신축할 예정이며, 현재 설계 도면까지 완성해둔 상태다.

코로나19 장기화…“위기를 기회로”

이관섭 대표는 지난해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국이엠은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경제여건이나 생산,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교류가 여의치 않다보니 외산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외산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A/S와 장비 업그레이드 등 유지보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국내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산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사후관리나 기술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장비를 응용해 성능 개선이나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속한 장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응답속도가 빠르고 응용력이 좋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이엠은 그간 많은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기술개발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기술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 온 바, 2020년은 다행히 그 노력의 성과가 빛을 발해 전년도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는 경제나 산업 전반에서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고 산업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교류에는 여전히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신뢰성 있는 기술지원으로 국내시장 강화에 좀 더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주춤했던 수출 회복을 위해 얼마 전 원격 및 화상연결 방식으로 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던 경험을 살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수출전략과 방법을 수립,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으로 한국이엠은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그간의 연구 성과와 기술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압출성형기술을 선보이며 해당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