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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접착코팅산업의 도약을 선두 지휘하는 (사)한국접착코팅협회 박성호 대표
		기사입력 2017-11-29 13:41:35

국내 접착코팅산업의 도약을 선두 지휘하는

(사)한국접착코팅협회 박성호 대표

사단법인 한국접착코팅협회는 2013년에 설립해 190개사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에 지회를 두고 있다. 협회는 자립기반 확립을 위하여 매년 접착코팅소재전시회(ATEM Fair)와 국제코팅컨퍼런스(IACC)를 개최하고 있으며 회원 지원제도 발굴을 위해 협회 내 회원지원팀을 두고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7년 동안 22차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커뮤니티 비즈니스 구축에 심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학, 전기, 반도체, 조선, IT,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요되는 접착·코팅 관련 기술동향과 정보 등을 교류하고 있으며 더불어 중소기업과 영세한 업체를 대상으로 R&D 기술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제9회 아템페어에서는 접착코팅 기술 자문단을 두고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애로기술 컨설팅을 실시한 점도 높이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력은 있으나 마케팅 등 제반 비용이 부족한 영세업체들은 무료로 전시회에 참가하도록 해 전시회를 보다 실질적인 기술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의 장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년이면 한국접착코팅협회가 10주년을 맞는다. 6만 명이 넘는 접착·코팅 산업 커뮤니티 카페 ‘아템(ATEM)’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실질적인 정보 공유의 장으로 거듭 성장을 해온 한국접착코팅협회가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행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실천하는 해로 삼을 예정이다.

올해 초 한국접착코팅협회는 임원진 교체가 있었다. 협회에 ‘혁신과 상생’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올해 아템페어의 개최 또한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이며 제2기 집행부 대표가 바로 한국접착코팅협회의 박성호 협회장이다. 한 해를 정리하며 향후 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국내접착코팅 산업의 성장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사단법인 한국접착코팅협회(이하 협회)의 제2기 집행부 대표로 선임된 박성호 협회장은 접착코팅 산업 분야 오랜 경력의 소유자이면서 남다른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협회의 성장과 도약을 선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자신의 사업체로, 합성수지 및 특수테이프 제조업체인 (주)애니테이프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는 박성호 협회장은 이미 스물일곱이란 젊은 나이에 광활한 해외에 나가 수백 명의 직원들을 통솔지휘하며 거뜬히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첫 직장이었던 효성계열의 기업에서 파견 보내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는 젊은이만의 패기와 탁월한 사교 실력을 펼치며 굵직한 회사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2년간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연령층과 국적의 근로자들을 아우르며 쌓아올린 그의 실전 경험은 오늘날 그만의 독보적인 실천력과 리더십에 씨앗이 되었다.

협회 성장과 도약의 발판, 2018년도 아템페어가

전환점이 될 것

최근 협회는 전시회 및 컨퍼런스의 양질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협회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전시회인 아템페어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10주년을 맞아 내년 아템페어는 표면처리와 공동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인 10,000평방미터 전시장에서 500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열릴 예정이다. 또 필름, 특수 잉크, 환경 처리 등의 부문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고 협업을 통해 전시회의 외연을 넓힘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대표적인 접착코팅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박 협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내 접착코팅 산업의 중요성은 물론 다른 산업 분야와 달리 다소 정책 지원 테두리 밖에 있는 점을 적극 어필하며 재원 조달을 위해 분주히 발로 뛰고 있다.

“전시 지원은 곧 나아가 산업 성장과 해외

수출의 원동력”

박 협회장은 “산업자원통상부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중소기업 중에서도 고유의 업종을 갖고 있는 단체를 지원하는데도 신경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하며 “보통 단체들이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이 자체적으로 전시회나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일인데 바로 이런 행사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그 단체가 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원이 커지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또 기술을 가진 업체는 고객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생기고 그렇게 널리 알려지면 해외 수출도 하게 되고, 전체 산업이 커지게 된다”며 전시회 및 컨퍼런스의 선순환 효과를 강조했다. 즉 기술과 정보 공유 플랫폼인 전시회가 활성화될수록 아직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접착코팅산업체와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아는 회원사 중 한 업체만 해도 첨단 나노 소재를 개발해서 판매할 소스를 찾고 있다. 분명 그 소재를 필요로 하는 업체가 있을 텐데 따로 플랫폼이 없으니 시의절적하게 정보를 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접착코팅 분야는 따로 전문 저널이나 잡지가 없다”라며 협회 성장과 접착코팅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도 꼭 가보고 싶은 전시회로 만들어야”

“해외 바이어가 올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 전시장에서 만나 상담하고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경제적 효과를 생각한다면 지금보다 전시회 개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본다”라고 언급한 뒤 국내 전시회의 풍토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독일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전시회를 굉장히 자주 개최한다. 또 독일만 해도 전시회 초대권이 없다. 다들 비싸게 입장료를 다 내고 온다. 그만큼 전시회가 중요한 플랫폼이란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내 전시회도 그러려면 우선 내실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접근성 좋은 전시 개최 장소부터 시작해 입장료를 지불하고도 꼭 와서 봐야할 만큼 알차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보았다. 참관객 실적보다 더 중요한 고객은 실질적으로 전시 참가 기업이 이익을 볼 수 있는 알짜배기 바이어다. 박 협회장은 이러한 바이어가 찾아오는 전시회로 도약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협회는 해외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국, 인도, 베트남 등과 꾸준히 교류해오고 있다. 인도코팅업체와 교차 전시도 진행하고 있는 협회는 “인도는 중국 이상으로 경제를 좌우하는 힘이 큰 나라다. 기술 수준은 조금 뒤쳐질지 모르겠지만 땅덩어리도 크면서 언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마인드가 크기 때문에 우리가 경제적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후방 산업과의 협업 전시회, 업계 상생 효과 기대할 수 있어”

“접착코팅 분야, 4차 산업의 중요한 서포터가 될 것”

전·후방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접착코팅 소재 분야는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은 물론이고 최근 차량 및 모바일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처 산업의 고도화의 진전될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고 그 기술 또한 더욱 고기능화될 것이다.

박 협회장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가구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은 대부분 고체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체의 표면과 계면과 관련이 있는 산업이 접착코팅 산업이다. 다시 말해 우리 생활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접착코팅 소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과 4차 산업이 한창 화두이다. 어떤 첨단 소프트웨어도 일단 하드웨어가 갖춰져야 한다. 여기에 당장 녹슬지 않는 볼트부터 각 부품 간의 연결, 첨단소재 적용에 이르기까지 접착코팅이 없으면 하드웨어 완성이 안 된다. 그만큼 우리 접착코팅은 4차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4차 산업의 중요한 서포터가 바로 접착코팅 분야”라고 말했다. 이때 각 회원사의 역할이 크지만 좀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수록 그 효과가 배가 되므로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접착코팅 소재 단독 전시보다는 향후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 전시 계획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플라스틱 산업만 해도 접착코팅과 매우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산업에서 필수적인 사출성형만 봐도 이 사출성형에 쓰이는 원료 물질 하나가 바로 코팅이다. 기회가 된다면 플라스틱 산업과 접착코팅소재 산업이 동시에 전시회를 준비하는 일도 좋을 것”이라 보았다. 산업 전반적으로 필수불가결하게 쓰이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이 상생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앞으로 협회는 더 많은 업체가 전시하는 기회를 갖고 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전시회가 되는데 중점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뛸 것이라 말했다.

“그동안 접착코팅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지원이 적었다. 접착코팅 소재 산업은 굉장히 중요한 기술집약적 산업이며 향후 성장잠재력이 있는 산업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정부의 인식 부재”가 아쉬웠다는 박 협회장은 최근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하지만 지난 제9회 아템페어를 다녀간 정부 관계자들의 반응을 보았을 때 내년부터라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친환경 핫멜트 공법 성공

산업용 접착테이프의 선구자, 애니테이프

접착코팅의 무궁무진한 적용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성호 협회장이 2007년에 설립한 (주)애니테이프(이하 애니테이프)에서 출시한 제품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애니테이프는 점착테이프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통기성 U-V 핫멜트 테이프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이다.

핫멜트 소재 공법은 평소 고체상태로 있는 소재에 열을 가해 녹이는 공법을 말한다. 이는 박성호 대표가 직장인으로 20년간 몸을 담았던 외국계 기업 노드슨 코리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공법에서 시작된다. 재직 당시 얼굴에 여드름 패치 원반을 만드는 공법을 개발해 회사 매출 규모를 100억 이상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참고로 노드슨 코리아는 기저귀나 생리대에 붙이는 일명 찍찍이, 펜넬트라는 물질을 녹여서 공급하는 분사 장비를 개발하고 독점적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그런데 기존 솔벤트(석유) 계통의 테이프는 경화 과정에서 60~70% 이상 유기석유화학물질(VOCs)을 휘발해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핫멜트 소재는 식히면 다시 고체가 되는 성질을 띤다. 그래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산업용에서 피부미용이나 의료용까지 그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유기석유화학물질 규제가 높은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는 물론 피부미용 및 가정생활용품 등에 이러한 핫멜트 공법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

2010년 애니테이프가 국산화한 산업용 핫멜트 부직 통기성 테이프는 국내 대기업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만들 때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핫멜트 소재의 친환경성을 살려 ‘핫스팟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라는 피부미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처밴드와 달리 ‘펜넬트’라는 접착 성분에 상처 치유 성분인 티트리 오일을 넣어 만들었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밀가루 같은 접착제 성분인데 이 성분이 피부에 진물처럼 반응해 상처가 아무는 역할을 한다.

박 대표는 “해당 밴드를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 위에 동그랗게 잘라서 붙이면 외부 세균은 막고 안에서는 세포가 빨리 반응하도록 도와서 상처가 빨리 치유되는 약리 효과가 있다. 패치 성분은 우레탄”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실 잘라 쓰는 여드름 패치가 시중에 나온 지는 대략 10년 정도 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수입한 제품”이라 언급하며 애니테이프의 핫멜트 공법 제조 밴드는 “국내 제조라는 데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쉽게 유통되는 패치 미용 제품은 대부분 휘발성 유기용제를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발진과 같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UV 차단 테이프를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다. 보통 얼굴에 점을 빼고 난 뒤 자외선을 쐬면 다시 멜라닌 색소가 올라오기 때문에 시술 후 꼭 주의를 요한다. “이때 점 시술 자리에 붙이는 패치 테이프로, 99% 이상 완벽히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제품들은 국내 의료업계를 비롯해 해외로부터 꾸준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을 다할 예정이라는 애니테이프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리프팅 테이프도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일명 ‘일회용 성형’이라 불리는 리프팅 테이프는 친환경 테이프로, 열을 가하면 꿀처럼 된다. 얇게 도포하면 테이프가 된다”고 말하며 “접착제가 붙은 뒤 일시적으로 성형 효과를 줘서 그 위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처럼 우리 회사 제품을 자세히 소개하는 이유는 산업 전반에 얼마나 접착·코팅 소재가 무궁무진하게 개발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 그 이해도를 넓히기 위함이다. 산업용 접착테이프로 자사 연 매출 목표가 약 250억 정도 된다. 이렇게 접착코팅이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애니테이프는 협회를 대변하면서 접착·코팅 산업의 다양한 개발 가능성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산업용 특수 테이프는 상처보호용 패치나 일회용 성형 테이프 등과 같은 피부 미용용도와 의료용, 그리고 LCD 모니터, TV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부품, 건축, 자동차 내장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