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변학회와 고분자나노융합소재가공기술센터는 ‘제37회 유변학특별강좌’를 개최했다. 코팅·사출·압출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가공공정 관련 기초 지식만이 아닌 현장 사례 중심으로 강연을 구성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층에서 ‘제37회 유변학특별강좌’를 개최했다. (사)한국유변학회와 고분자나노융합소재가공기술센터(이하 CNSPPT)가 함께 주최한 이번 강좌는 코팅·사출·압출 분야별로 강좌를 구성해 플라스틱 가공공정 관련 실무자 및 연구원, 대학원생 등 약 90명 이상이 참석했다.

각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코팅강좌는 안경현 교수(서울대), 정현욱 교수(고려대), 남재욱 교수(성균관대), 최경현 교수(제주대)가 강사로 나섰으며, 사출강좌는 이병옥 교수(아주대), 박시환 교수(울산과학대), 박경호 수석(LS엠트론), 김선경 교수(서울과기대)가 강좌를 진행했다. 압출강좌는 김명호 교수(한남대), 김시조 교수(안동대), 이원석 박사(LS전선), 홍창국 교수(전남대), 이시준 교수(중원대), 장도훈 박사(SKC)의 강좌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7월 8일에 개최된 공통강좌는 플라스틱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과 유변학을 이해하기 위한 강좌로 꾸며졌다. 강연자로는 이성재 교수(수원대)와 송영석 교수(단국대)가 각각 플라스틱의 이해와 기초 유변학 강좌를 맡았다.

 
다양한 현장사례를 제시한 코팅강좌

코팅기술은 전자, 디스플레이, 자동차용 2차전지, 태양전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는 반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공정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또한 IT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초 및 생산기술 등 원천적인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좌는 이런 요구에 대응해 기초 기술 및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안경현 교수는 코팅공정의 이해와 어플리케이션에 따른 코팅공정의 주요이슈에 대해 언급하고, 현장에서 발생되는 불량사례를 제시했다. 정현욱 교수도 다양한 코팅공정을 대상으로 국내외 연구·발전 동향을 소개,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제어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최경현 교수는 나노박막코팅 기술에 대한 강연하며, 코팅공정을 수행하는 다양한 인쇄기술과 특징을 강연했다. 남재욱 교수는 유체역학 기초와 코팅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유동 분석 및 불량원인 분석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하며 코팅강좌를 마무리 했다.

사출강좌, 기초와 원칙을 중심으로

사출성형기는 자동차, 모바일, 가전, 생활 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 제품성형에 이용되고 있다. 플라스틱 가공기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적인 진보와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출성형기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다양한 응용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사출강좌에서는 작동 원리, 금형, 사출성형기 분류, 설계 등 성형제품의 품질 향상과 작업효율 향상을 위한 기초 이론 및 원칙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박시환 교수는 플라스틱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사출성형공정 단계별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 가공공정 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이중사출, 고광택 구현, 소재 절감 등 특수사출 분야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병옥 교수는 사출품의 품질을 경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금형에 대해 설명하며 사출금형의 특징과 요구조건에 대해 필수적인 사항들을 전하고, 설계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박경호 수석은 사출성형기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중심으로 사출성형기 가동방식에 따른 분류와 기술현황을 강연하고 제품성형기 사출성형기 특성에 맞는 가공조건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김선경 교수는 사출성형품의 적절한 기능과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설계 원칙과 방법에 대한 내용과 후가공 및 조립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사출강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실무 적용이 가능한 압출강좌

압출성형기는 플라스틱·고무·식품·제약 등 원료를 혼합하고 가압 토출하는 용도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압출강좌에서는 압출공정의 기본적인 이론과 문제발생 원인, 해결 사례 등을 제시했다.

압출성형기의 기구와 기능을 주제로 강의한 김명호 교수는 단축압출기와 이축압출기의 차이점과 특장점, 압출기 내에 이뤄지는 이송과 혼련 과정을 부교재를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시조 교수는 압출성형기 다이 설계 시 고려되는 기본 개념과 실무 적용 사례를 소개해 실무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강의를 꾸몄다. 이원석 박사 역시 압출 공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홍창국 교수는 고분자 혼련기에 대한 기본 원리와 연구동향 및 산업에서의 응용분야를 전반적으로 소개함과 더불어 원료 특성이 혼련 효율에 미치는 영향과 개선방향에 대해 다뤘다. 김형수 교수는 양축압출기를 이용한 가공기술과 다양한 유형의 상용화 방법을 소개, 이시춘 교수는 양축압출기에서 필요한 스크류 조합과 기본방향 등 주요사양에 대해 강의했다. 장도훈 박사는 혼련과 분산의 차이를 설명하고 스크류의 종류 및 역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으로 강좌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최된 강좌는 코팅·사출·압출과 같은 플라스틱 가공공정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더불어 전문가들이 경험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강좌가 구성되었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제시한 많은 조언들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담당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7월 14일 가공센터(CNSPPT)에서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차 기술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샵은 가공센터 참여교수 약 20여명과 외부인사 등이 참여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내부토론에 이어진 외부 인사초청 강연에서는 석유화학협회 김평중 본부장이 ‘플라스틱 산업의 최근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양순정 부장은 ‘국내 플라스틱 업계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강연이 끝난 후 펼쳐진 토론회에서는 가공센터 참여교수와 초청인사간의 토론회에서는 ‘플라스틱산업에 있어서 산학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