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제조업과 관련한 국내 최고의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국금형비전포럼 2015(The Korea Mold & Die Vision Forum 2015)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 지원편의동 1층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금형기술사회가 주관하고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첨단,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한 삼성전기(주), 헌트피앤아이, 엑스론코리아, 동영통상, 탐진, 유도 등 금형 관련 업체와 우진플라임, LS엠트론과 같은 플라스틱 사출제조 업체에서 후원했다. 이들과 더불어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사)융합금형 발전협의회 등 유관기관에서의 후원도 이어졌다.

한국금형비전포럼은 올해로 18년째로, 매년 국내 금형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5년 포럼은 2편은 특별인사 초청 코너, 4편의 금형기술사 코너, 11편의 후원사 신기술 코너 등 총 17편의 발표가 이어져 최고 강연자들의 연구 결과와 신기술을 소개했다. 200여명의 금형인들과 관련 산업 참석자들은 최고의 강연자들의 발표를 통해 금형기술의 현황과 지향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주)유도 유영희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의미가 남달랐다. 유 회장은 1980년 유도실업을 설립하고 핫러너 시스템 및 공장 자동화, 플라스틱 사출성형 주변기기 등 국내 플라스틱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미래 한국의 금형 산업 무엇인가에 대한 제언이었다.

포럼장 한 켠에 마련된 후원사 부스에서는 곳을 통해 후원사들은 자사의 제품참석자들에게 홍보하는 자리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기능했다.

뿌리산업 금형이 창조경제를 이끌어

(사)한국금형기술사회 유중학 회장은 개회사에서 “행사에 참석한 분들과 후원사 및 후원기관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 정보 및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금형공업협동조합 박순황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은 ‘스마트 금형기술’을 슬로건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서 국내 금형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금형기술사들이 전하는 세계 금형기술의 트렌드와 국내 금형산업이 나갈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합에서는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황환섭, 정문기 기술사의 순으로 기술사 코너가 진행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본지식의 실전 적용사례와 사출시 발생되는 문제 검토 및 해결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기술사들의 강연이 끝나고 후원사 기술코너가 이어졌다. 동영통상, 우진플라임, 엑스론코리아, 마상기공, LS엠트론, 유니벨 등 금형 및 사출성형 관련 업체에서는 자사의 제품 및 신기술을 강연했다.

특히 사출성형기 업체들의 신제품, 신기술 경쟁이 뜨거웠다. 우진플라임 전윤선 연구소장은 신 중대형 사출성형기 ‘DL-A5 시리즈’의 특장점을 설명하며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계 및 디자인, 부품을 탑재했다”고 전했다. LS엠트론 송선식 연구소장은 차량 경량화 동향을 설명하며 “금속을 대채하는 섬유강화 복합재료의 적용범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LS엠트론에서는 GMT, D-LFT, 압축성형 공법 등 향후 자동차 시장에 필요한 경량, 고기능, 고성능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영희 회장 ‘스마트 금형기술’ 제언
 신규 후원업체 특별회원증서 전달식에 이어 (주)유도의 유영희 회장의 기조연설로 본격적인 오후 일정이 시작됐다. 유 회장은 강연에 앞서 “오랜만에 보는 낯익은 얼굴들을 볼 수 있어 고향에 온 것 같이 편안하다”며 스마트 금형기술을 주제로 연설했다.

유영의 회장은 스마트 금형기술 설명을 위해 유도의 스마트 금형기술인 ‘ISO Technology’의 사례를 소개했다. ISO Technology는 제품 형상에 적응하는 형상 적응형 디자인(Conformal Design)을 기반으로 유로(Flow channel)와 냉각 채널(Cooling channel)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유로구조를 3-pcs 접합을 통해 심플하게 구현하고 인서트 코어 삽입 기술을 통해 자유로운 곡선라인을 만들어 최적화된 플라스틱 생산을 도모하는 기술이다.

유 회장은 “ISO Technology로 기존의 직선 건드릴 가공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곡선과 같은 자유로운 형상의 채널 가공이 가능해짐은 물론 냉각 효율 역시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금형가공 기술을 통해 냉각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스마트 금형기술의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금형산업의 미래

기조연설에 이은 한국산업인력공단 NCS 확산지원단 김진실 단장은 ‘NCS기반 일·학습 병행제’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단장은 정부의 NCS 기반 개발 및 활용, 교육훈련과정 설계 등 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양성 지원제도와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후원사 기술코너에서는 나이스솔루션, 몰드테크코리아, 두루무역, 캐디언시스템, 한국 델켐이 금형 설계 및 신기술 소개를 했으며, 마지막으로 코너인 기술사 코너에서는 박동환, 이태길 기술사가 자동차 시트 부품 성형기술, 프레스금형의 효율적 보정 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에 이어 경품추첨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