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3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24개국 34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재부터 가공기계,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신기술과 최신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업계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전람(주)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며 자동차, 조선, 항공, 건설, 전자 등 국내외 산업시장의 최신 동향과 미래지향적 부품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금속을 비롯한 복합·다중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금속산업대전 2019’가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1일 폐막했다.

첨단과 융합의 산업간 정보 교류 및 시너지 효과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금속산업대전은 지난 1989년 국제 볼트·너트, 케이블 및 전선 생산 기자재전으로 시작하여 1999년 5개의 전시회를 통합하며 ‘금속산업대전’이라는 명칭 하에 규모 확장 및 전문 전시회로서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올해는 ‘국제 파스너 & 와이어 산업전’, ‘국제 주조 & 다이캐스팅 산업전’, ‘국제 자동차 & 기계부품 산업전’, ‘국제 프레스 & 단조 산업전’, ‘국제 튜브 & 파이프 산업전’, ‘국제 금속 도금 & 도장 산업전’, ‘국제 3D 기술 산업전’, ‘국제 레이저 및 용접 설비 산업전’, ‘국제 펌프기술 산업전, 공구 산업전’, ‘코리아 컴포짓 쇼(첨단신소재 산업전)’ 등 분야별 전문 전시회가 동시 개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과 융합이라는 두 개의 큰 화두를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산업에 발맞춰 부품, 기계설비, 가공, 완제품이라는 각각의 요소와 기조를 토대로 신속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9개국 37개사가 참가한 ‘제1회 국제 제어·계측 및 자동화 산업전’을 새롭게 추가 개최하였다.

이로써 이번 전시회는 총 14개의 카테고리 전시회가 동시 개최됨으로써 관련 분야 산업의 정보를 교류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참가사에게는 신시장 개척과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참관객들에게는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해외 국가관으로는 인도무역진흥기구(ITPO)를 통해 인도의 9개사가 ‘Make in India’관으로 참가하였고, 중국관을 마련하여 24개사의 중국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베트남 산업무역부를 통해 10개사로 구성된 베트남관이 참관객들을 맞이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 국가관의 대규모 참가를 토대로 참가업체간 1:1 매칭을 진행하였으며 국내외 업체 간 수출입 확대 및 기술에 관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높은 해외바이어 참여비율, 국제무역 전시회로서의 면모

이번 전시회에는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신기술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다양한 전문세미나를 마련하였다.

전시 첫날에는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단조금형 수명관리 등의 단조 기술세미나가 열렸으며, 둘째 날에는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한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와 현대차 그룹 공익재단인 자동차부품산업진흥공단(KAP)가 주관한 자동차산업 업종별 기술세미나 및 우수개선사례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특히 자동차산업 업종별 기술세미나는 ‘마르텐사이트 강화와 변형 트러블슈팅에 관한 내용’과 ‘금속과 플라스틱의 도장 수익성 개선과 불량률 저감의 급소’, ‘자동차부품 금속도금 수소취성과 대책’에 관한 세부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사 및 참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의 권태안 전문위원이 ‘금속·플라스틱 도장 수익성 개선과 불량률 저감의 급소’라는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가 주목을 받았다.

세미나에서 권 전문위원은 완성차 및 CKD 생산량 감소, 급격한 최저 임금 상승, 완성차·1차사 수익성 결여로 공동체 의식 결여, 외관 검사 기준의 부재로 인한 불량률 과다 등의 도장 수익성 악화 요인과 도장 수익성 개선 방안 및 개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도장 원가 구성에서 도장 가공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으로 가공비를 줄이기 위해 ▷도장 자동화, ▷컨베이어 및 행거 기술 향상 등의 생산성 향상 노력, ▷설비 고장 최소화와 부품 대기 LOSS 감소 등의 가동률 향상, ▷공정 불량률을 줄이는 등의 관리 활동이 필요하며 이는 수익성 향상의 최 급소이며 회사의 사활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알파글로벌이 주관한 ‘Laser 마킹 커팅 & Soldering 장비의 적용과 기술’이 열렸고, 이외에도 전시기간 내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는 각 참가사와 주최사가 추천한 우수 고객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시장 내의 VIP라운지를 마련하여 1:1 매칭 상담을 개최하였으며 공장 견학 등 투어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였다.

한편, 이번 금속산업대전은 10,000여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러시아, 인도, 중국, 파키스탄, 중동 등의 신흥국가는 물론 해외바이어의 참여 비율이 높아 국제 무역전시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