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제12회 ‘JEC Asia 2019 국제 복합재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히 e모빌리티 글로벌 전시회인 ‘eMove360° Asia 2019’와 동시 개최함으로써 복합재와 모빌리티의 만남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는 복합재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패널 토론과 ‘JEC Asia & eMove 360° Asia 2019’ 전시회를 소개하는 ‘JEC Asia 2019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복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제12회 ‘JEC Asia 2019 국제 복합재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전시회인 ‘eMove 360° Asia 2019’와 함께 개최됨으로써, 복합재와 모빌리티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JEC Asia 2019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JEC그룹의 에릭 피에르쟝 대표의 환영사 및 JEC그룹 소개를 시작으로 패널 토론과 JEC Asia 2019 전시회 소개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에릭 피에르쟝 JEC 그룹 대표는 환영사에서 “우주, 항공, 풍력 에너지, 스포츠와 같은 분야에서는 복합소재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복합재 활용에 대한 발전가능성이 많은 가운데, 모빌리티(Mobility) 분야가 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의 탄소 배출 감소, 경량화, 내구성 등을 구축하기 위해 복합소재가 큰 역할을 할 것”이며, “eMove360°가 자동차분야에서 복합재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패널들, 복합재와 모빌리티의 밀접한 관계 강조

다음으로는 복합재 산업 분야에서 최근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모빌리티 미래에 관한 이야기와 그 중심에 서 있을 복합재 산업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 최영철 본부장, 한국복합재료학회(KSCM) 자동차분과 위원장 박영빈 유니스트(UNIST) 교수, 현대자동차 최치훈 연구위원, JEC그룹 프레데릭 루 미디어총괄디렉터, eMove360° 로버트 메츠게르 대표, 한국전기자동차협회(KEVA) 이민하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그 중심에 있는 복합재(Composites at the heart of today's and tomorrow's mobility)’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현대자동차 최치훈 연구위원은 “최근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하고 “그럼에도 SUV 시장과 환경차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시기로서 과거에는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현재는 MECA(Mobility,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회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현대차도 단순한 완성차 제조업체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솔루션 회사가 되겠다”며, “이것이 현대자동차의 미래의 방향이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Move360°의 로버트 메츠거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대수는 매년 약 60%씩 성장하고 있으며 국가별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이 최대 시장이고 이어서 미국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르웨이는 수치상은 작지만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큰 나라로 전기차의 주차료 면제, 전용 차선 마련 등 이산화탄소 제로(Zero)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기차 및 관련 배터리 생산 조건은 자동차 분야의 신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KEVA) 이민하 사무국장은 “국내에 전기자동차 보급은 올해 4월까지 누적 6만대를 기록하며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고 제주도에만 1만5천대를 보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22년에 43만대, 2025년에 100만대, 2030년에 3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JEC 그룹의 프레데릭 루 이사는 “뉴모빌리티 솔루션을 다루는 eMove360°전시회와 복합재 분야를 다루고 있는 JEC는 상호의존성이 높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며, “디자인의 자율성과 경량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오늘날의 복합재는 비행차, 비행택시, 스쿠터, 자율주행차, 드론, 해상택시, 전기자전거와 같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여러 방면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 박영빈 유니스트 교수는 “탄소섬유 복합재의 경우 생산성과 제조원가에서 효율성이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생산성과 원가를 맞추는 연구가 계속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측면에서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에서 수소나 전기차의 친환경 기반 자동차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경량화가 더욱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기차나 수소차로 갈수록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차체의 경량화가 더 중요해짐으로 친환경 미래자동차에서의 복합재 중요도와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최영철 본부장은 “2017년 기준 국내 탄소섬유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생산량은 약 5천6백톤, 수출량은 약 5천톤, 수입량은 약 2천7백톤, 국내 수요량은 약 3천4백톤에 이르며 대부분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용했고 다음으로 스포츠나 레저 등의 중간재와 수소저장용기에 탄소섬유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초 오는 2040년까지 누적 수소차 생산 620만대를 구축하겠다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약 13만대의 수소전기차 양산 체재를 완성할 예정으로 토목건축 및 송전선 케이블 등에서 사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재를 합하면 2025년 국내에서만 년간 약 2만톤 이상의 탄소섬유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섬유 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JEC Asia 2019, 복합재와 모빌리티의 시너지 효과 기대

한편,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서울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JEC Asia 2019 국제복합재 전시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합재 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여 복합재 커뮤니티 및 모빌리티, 항공, 건축으로 대변되는 전략적 엔드유저 시장에 최신 기술과 혁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49개국에서 온 수천명의 전문가 방문객들과 함께 245개사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하여 네트워킹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독일의 e모빌리티 국제 전시회인 ‘eMove360° Asia 2019’가 동시 개최됨으로써, 전기차&자율주행차, 배터리&파워트레인 및 충전&에너지와 같은 주제들을 집중하여 다룰 예정이다.

전시기간에는 제2회 ‘JEC Startup Booster(스타트업 부스터) 경연대회’ 및 ‘JEC 혁신상 시상식’이 열린다. JEC 혁신상은 밸류체인에서의 파트너업체 관여도, 기술성, 혁신의 상업적 응용과 같은 기준들을 통해 복합재 분야 선두업체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지난 15년간 JEC 혁신상에는 전세계 약 1,800개사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77개 업체와 433개 파트너 업체들이 복합재 혁신기술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시상식은 전시회 두 번째 날인 2019년 11월 14일에 열린다. 전시기간 동안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고성능 복합재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제탄소페스티벌 with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오토모티브 복합재의 골든 트라이앵글: 저 CAPEX, 저비용, 대량 생산’, ‘오토모티브 하이브리드 솔루션: 각 자재의 최대장점 활용’, ‘항공 기술: 빠른 공정 및 신소재’, ‘사업 기회(원자재, 프로세스, 어플리케이션, 국가, 지역)’ 등 5가지의 주요 테마로 나눠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