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처음 개최된 뒤 4년마다 열려 ‘인쇄산업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독일국제인쇄전시회 ‘drupa2020’(이하 드루파)이 오는 6월 16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드루파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주)는 지난 12월 3일 서울조선호텔에서 드루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주최사인 메쎄 뒤셀도르프의 자비네 겔더만(Sabine Geldermann) 인쇄 기술 분야 총괄 본부장과 클라우스 볼차 슈네만(Claus Bolza-Schuneman) 위원장이 드루파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세계 인쇄산업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인쇄산업 선도하는 drupa2020 오는 6월 개최

이번 드루파 전시회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1,800개 기업이 참가한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중국, 영국 등 최다 참가국가 Top5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차별화된 제품과 우수한 기술력을 뽐낸다.

전시회는 총 6개 분야로 나눠 제품군이 전시된다.

▶‘프리프레스/프린트’는 패키징 프리프레스용 소프트, 워크 플로우 및 데이터처리 소프트웨어, 출판 소프트웨어를 ▶‘프리미디어/멀티채널’에는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및 장비, e-비즈니스 인쇄 등이 전시된다. ▶‘후가공/변환/포장’에는 컨버팅, 피니싱, 책 바인딩 기계 및 인쇄 마무리 기계가 ▶‘미래 기술’에서는 인쇄전자, 장비 및 프로세스, 디바이스, 3D프린팅, 검사 및 시험 시스템, 인쇄전자용 응용 프로그램, 나노 응용기술 등을 선보인다. ▶‘재료’에서는 필름 및 호일, 화학 및 기타 첨가제, 접착제, 포장 종이, 기술 및 특수 종이, 도료 등을 ▶‘장비/서비스/인프라’에서는 주변장비, 측정 및 엔지니어링 테스트, 광원 및 컬러매칭 시스템, 입출력 장치 등의 다양한 제품 전시를 통한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부대행사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drupa cube’, ‘dna’, ‘touchpoint packaging’, ‘touchpoint 3D fab+print’, ‘touchpoint textile’라는 명명하에 특별한 프로그램의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컨퍼런스 및 이벤트 프로그램인 ‘drupa cube’는 드루파 참가기업 외에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사들로부터 융합적인 사고를 통한 혁신을 모색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CEO 라운드 테이블, 임원들을 위한 씽크탱크, 브랜드 스토리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배우고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dna’는 ‘drupa next age’의 약자로 업계의 미래 과제를 다루고 있으며 다국적 대기업, 스타트업,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 사이의 경험을 공유한다. ‘touchpoint packaging’은 유럽 포장 디자인협회(EPDA)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포럼으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네트워크화된 포장 등 혁신적 디자인과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며 포장디자인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기계공업협회(VDMA) 산하 적층 제조업협회가 진행하는 ‘touchpoint 3D fab+print’ 포럼은 실제 사례를 제시하며 3D프린팅이 인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말해준다. ‘touchpoint textile’은 디지털 섬유인쇄의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산업간 협력, 신규 프로젝트, 신제품, 새로운 제조기술 아이디어에 대해 내용을 공유한다.

4대 메가트렌드 선보이며 향후 인쇄산업의 방향 제시

클라우스 볼차 슈네만 위원장은 “지난 드루파2016은 디지털화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며 “이번 드루파2020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어떤 형태로 보여지고 디지털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화와 디지털 연결성의 산업흐름을 강조했다.

이에 드루파에서는 2020년과 향후 인쇄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4대 메가트렌드(인공지능(AI), 커넥티드 커스터머,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순환경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 4대 메가트렌드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쇄 산업의 미래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