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포장전시회인 ‘인터팩(Interpack) 2020’이 오는 5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주최사인 독일 메쎄뒤셀도르프는 매회 첨단기술이 접목된 포장산업관련 제품들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포장산업 전시회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인터팩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1월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인터팩 2020’ 설명회를 개최했다.

 

 

8대 혁신 분야의 과제와 솔루션

이날 설명회에서는 베른트 야블로노브스키(Bernd Jablonowski) 인터팩 총괄본부장과 크리스티안 트라우만(Christian Traumann) 인터팩위원회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인터팩 2020에 대해 소개했다.

야블로노브스키 총괄본부장은 “인터팩 2020의 전시부스 신청은 이미 매진됐고 아직도 많은 기업이 대기 예약 신청을 한 상태”라며 포장산업 관련 기업 및 종사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축구장 37개 규모의 전시장은 거대한 장터가 될 것”이며 “이 곳에서 포장산업의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팩 2020은 포장 솔루션 및 관련 공정 기술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식품, 음료, 제과, 베이커리, 의약품, 화장품, 비식품 및 산업용품 등 8대 혁신분야의 방문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크리스티안 트라우만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8대 혁신분야의 과제와 솔루션을 설명했다.

식품·음료 분야에서는 코스트 압박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 솔루션과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제과·베이커리 분야는 소량 다품종 경향 등 급속히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 및 제품 다양화를 과제로 꼽으며 신속한 대응, 탄력적 기술, 위생적으로 설계된 기계 등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비식품·산업용품에서는 지속가능하며 안전한 내용물의 전세계 수송을 과제로 제시하며 그에 대한 솔루션으로 보호 포장과 스마트 포장에 대해 설명했다.

의약·화장품 분야에서는 안전을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트라우만 회장은 “WHO 통계를 보면 가짜 약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매년 100만 명 정도에 이른다”며 “의약품의 경우 개별포장에 일련 번호 부여 등 포장에 있어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8대 혁신 분야의 과제와 솔루션에 대한 모든 것은 이번 인터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효율적인 관람 동선을 위한 전시홀 구성

인터팩 2020은 방문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관람 동선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템별로 전시홀을 구성하였다.
의약품 및 화장품 포장을 위한 포장 기술 및 기계전문 업체들은 전시홀 15~17번에 있으며, 라벨링이나 상품 식별 기술, 포장재 생산, 통합 포장 프린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전시홀 8a번과 8b번에 위치해 있다.

식품 및 음료와 소비재, 산업용품의 포장을 위한 공정 및 기계는 전시홀 5~6번과 11~15번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제과 및 베이커리류 포장을 위한 기술 및 포장기계는 전시홀 1번, 3~4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포장재 및 부수 재료 분야의 참가사들은 전시홀 7a번, 7번, 8a번, 9~10번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포장과 관련한 부품 전시회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특별전 ‘컴포넌트(components)’는 뒤셀도르프 전시장 가운데에 위치한 약 5,000㎡의 임시 전시홀 18번에서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홀 10번과 16번에서는 구동, 제어, 센서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산업용 이미지 프로세싱 관련 제품, 핸들링 관련 기술, 기타 부품이 전시된다.

 

더욱 다양해진 인터팩 2020 부대행사

이번 인터팩에서는 지난 수년간 포장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며 최근 플라스틱 포장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와 맞물려 이슈가 되고 있는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Life without Packaging?(포장이 없는 세상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컨퍼런스는 기업 대표, 환경단체 대표, 박사 등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사들이 참석하여 포장, 지속 가능성, 환경적 영향, 위생 및 음식물 쓰레기 절감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운송 중 부패 및 훼손을 방지하여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AVE FOOD(세이브 푸드)’ 국제 포럼도 전시회 기간 중 여러 가지 캠페인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뒤셀도르프 시와 협력하여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타트업 위크’는 도전자, 혁신기업, 미래지향적 제품을 한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하며 인터팩 전시기간 동안 약 150건의 행사, 워크샵, 프레젠테이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