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제조 패러다임 변화로 역할 커진 적층제조 트렌드 공유할 전문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2022-2024, 정밀기계’에 따르면 3차원 적층제조시스템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8.6% 성장하여 388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는 금속가공 분야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적층제조 기술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참관객들에게 전달하고, 하이브리드 가공기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적층제조 기술관’을 전문관으로 추가 구성했다.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관련 산업의 지속 성장에는 두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와 탄소중립 등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대량 생산방식에 변화가 생겼고, 기존 제조 방식으로 소화하기 힘들었던 소량 생산이나 고객 맞춤형 생산을 적층제조가 해결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적층제조 시장을 교육용·연구개발용 시장 중심에서 다품종·소량생산의 산업용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이와 함께 티타늄 합금, 알루미늄 합금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 개발 역시 적층제조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적층제조와 절삭가공(Subtrative Manufacturing)이 하이브리드된 가공시스템들의 출현이다. 금속가공의 대표적인 기술인 절삭가공은 높은 정밀도와 표면 품위를 자랑하지만, 복잡한 형상의 공작물이나 난삭재를 가공하기에는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금속 적층가공은 복잡한 형상이나 난삭재 적층에는 강점이 있지만, 공작물의 표면 거칠기 및 후가공 과정에서 열변형으로 인한 품질 문제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우주/항공, 자동차산업 등에서 복잡한 형상을 가진 제품에 대한 가공 요구가 커지면서 금속가공업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해 왔고, 적층과 절삭의 단점을 상호보완한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적층제조 시장을 열었다. 금속가공 분야에서 적층제조 기술은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형상 창성’과 마모 및 파손된 고가의 부품 및 금형을 적층제조 기술로 수리하는 ‘리페어’, 그리고 내식·내열 등 특수한 기능을 부여하는 ‘기능 강화’역할을 맡고 있다.

적층제조 공정기술이 가지는 장점과 절삭가공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생산제조 가치를 창조해 낼 가능성을 보여줄 이 전문관은 KINTEX 1전시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인스텍,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에이엠코리아, ㈜신도리코, 엘코퍼레이션㈜, 헵시바㈜ 등 국내외 적층제조 장비 제조사 및 적층제조 솔루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제조혁신을 앞당길 적층가공기 및 시스템, 조형재료,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전문관에서는 소재의 다변화, 복잡한 형상, 일체화 부품, 경량화 등 제품혁신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부상한 적층제조 기술과 절삭기술의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