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사무실 풍경이 달라졌다. 복사기, 팩스 그리고 개인 컴퓨터 같은 소위 OA 기기가 들어간 것과 같은 시기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철제 가구의 차가운 인상에 싫증이 났던 것은 아닐까?

 

가정용 가구는 목재로 희귀되었지만, 사무용 가구는 비용면에서 불가능하다. 그래서 플라스틱이 주목받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플라스틱측에서도 강도가 높고, 외관이 아름다운 대형 성형품이 만들어졌다는 사정도 있다. 금속에 비해 플라스틱은 곡면을 만들거나 다양한 외관으로 마감하는 일이 용이하다.

 

우선 의자가 개인 컴퓨터 작업용이라는 이름을 나걸고 새로워졌다. 의자 다리는 폴리아미드(POLYAMIDE)를 유리섬유로 강화한 거이다. 등받이는 ABS 수지가 사용되었다. 자유로운 곡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할 수 있어 잘 싫증나지 않는다는 선전이 진실성을 띠었다. 암레스트는 여러 가지 재료가 쓰이고 있다. 금속제 시대의 흐름을 더욱 앞당긴 것은 다리와 같은 유리섬유 강화 폴리아미드이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잘 이용한 부드러운 질감이 등장하였다. 여기에는 폴리프로필렌이 쓰이고 있다.

 

경판(鏡板)이라는 책상이나 캐비넷의 전면에 상당하는 부분에 열쇠나 손잡이가 부착된 판이 있다. 이 부분도 블로우 성형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있지만 아직 실적은 소수에 그친다. 과제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판이 상픔의 얼굴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매력이 필요하다.블로우 성형에서는 이점의 발전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사이즈 대응 문제이다. 최근의 사무실은 디자인 코디네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책상 서랍, 캐비넷 등에 사용하는 경판을 시리즈로 성형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면 치수의 종류가 대단히 능가하므로 금형이 대단히 많이 필요하게 된다. 연구를 해서 여러 사이즈판을 하나의 금형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비용문제는 해결된다.

 

어쨌든 개인 컴퓨터나 복사기 같은 OA 기기의 외장은 거의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가구의 플라스틱화는 더욱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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