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비단

플라스틱 연구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조섬유의 연구에 도달하게 된다. 섬유에는 비단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연금술이 세상을 활기차게 만들었을 때쯤, 비단도 대단히 비쌌기 때문에 이것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원망이 강해져 많은 사람이 테마에 도전하게 되었다. 플라스틱은 이러한 연구의 성과를 이어받아 태어난 것이다. 플라스틱의 경우, 비단 같은 강렬한 목표가 없었던 만큼 사용방법을 모색하는 연구에 중점이 두어진 것 같다.

합성섬유가 “다림질 불필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판매된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합성 섬유도 “플라스틱”이다. 소위 플라스틱을 가늘고 길게 성형(방사라는)하고 연신(延伸)이라는 가공을 하면 거의 플라스틱은 “섬유”가 되지만, 그만큼으로는 의료에는 쓸 수 없다. 의료로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염색성, 세탁성, 다림성미(내열성), 혹은 흡습성(흡한(吸汗) 성능)이라는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에스테르, 나일론, 아크릴의3종이 “3대 합섬”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가운데 나일론, 에스테르는 플라스틱으로서도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아크릴섬유와 같은 물질(폴리아크릴 니트릴이라고 말하고, 아크릴 수지와는 다른 물질)은 단체로 성형하기 어려워 플라스틱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그런, 성형성을 개량한ABS수지라든가AS수지는 극히 일반적인 성형재료이다. 이와 같이, 합성 섬유도 플라스틱의 친구인 것이다.

피복관계에서는 버튼, 후크, 패스너 등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다. 버튼은 장식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아세테이트 수지나 불포화 폴리에스테르(polyester) 등 착색하기 쉬운 재료가 사용된다. 외이셔츠의 버튼을 보자. 과거에는 패각을 깎아서 만들어졌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패각의 광택을 재현하고 있다. 후크, 패스너 같은 것은 아무리 작아도 확실히 멈추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강도가 우선 필요하다. 또한, 몇 만회씩 되풀이해서 쓸 수 있고, 세탁이나 다림질에도 견뎌야 한다. 그래서 폴리아세탈이나 폴리아미드(polyamide) 같은 고성능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다.

 

-합성피혁

의료분야에서는 합성피혁도 플라스틱 제품의 걸작이다. 이 분야는 일본이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등의 합성 섬유를 우선 펠리트상으로 만들고, 이것을 유연한 폴리우레탄으로 굳혀 시트상으로 한 것이 합성피혁이다.

합성피혁은 외관, 촉감뿐만 아니라 내수성, 내유성, 통풍성 등의 기능도 천연피혁과 유사하다.

합성피혁에는 표면에 광택이 있는 은피(銀皮) 타입과 표면에 보풀이 있는 벅스킨(buckskin : 녹비) 타입이 있다. 은피 타입은 가볍고 비에 젖어도 형이 변하지 않아 실용성이 높은 구두로서 호평받아 가방이나 가구류에도 쓰인다. 벅스킨(buckakin) 타입은 코트, 자켓 등의 의료에 많이 쓰이고 핸드백, 인테리어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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