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4월부터 시행된 용기포장 리사이클법에 따라 소비자, 시읍면, 사업자가 협력하여 페트병의 리사이클이 시작된다. 이보다 더 이전인93년에, 페트병 업계 단체인PET병 협의회가 ㈜위즈페트병 리사이클을 설립하여, 미나미카와치 쵸(토치기 현)에서 재생공장(처리능력 연간6,000톤)을 가동하였다. 95년 현재, 전국에서27개의 시읍면(인구수1004만명)이 분별 수집하고 있지만, 이 재생공장에서는 주로 관동 및 동북 지역의 시읍면이 분별한 약2000톤의 페트병을 모아 재생품화 원료(플레이크)로 재생하고 있다. 여기서 재생된 플레이크는 사업자에게 판매되고, 많은 종류의 상품으로 가공되고 있다. 그 실시상황을 살펴 보자.

 우선, 주민은 빈 페트병에서 알루미늄 캡을 떼어내고 세정하여, 밟아서 자루에 넣고, 정해진 날 회수 장소에 내놓는다. 시에 따라서는 슈퍼마켓 등에 회수 박스를 두고 회수를 위탁하는 경우도 있다. 수집한 병은 중간처리 시설로 운반되고 감용기(減蓉機)를 거쳐 압축·곤포된다.

 이때, 작업원이 섞여 있는 이물을 제거하거나, 부착되어 있는 알루미늄 캡을 떼어내기도 한다. 곤포된 페트병은 재상품화 공장으로 반입된다. 시읍면에서는 수집 운반을 사업자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페트병의 리사이클은 분별품 품질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주민의 협력도 필요하다. 여기서는 자치체 직원에 의해서 주민에게PR 활동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기서의 문제는 경비가 문제이다. 2년 전부터 페트병의 리사이클을 실시하고 있는 예로서는, 분별 수집으로 병1개당42엔, 중간처리(선별, 압축, 곤포 등)에16엔이고, 이 단계에서 총1개당58엔(967엔/킬로그램 상당)이 든다. 이제부터 시행되는 용기포장 리사이클법에서는 분별수집과 중간처리비용을 시읍면이 부담하게 되어 있다. 그 때문에 법률의 시행에 있어서 동경도나 가와사키시 등에서는 비용부담의 본연의 자세에 관해서 재검토를 구하고 있다.

 회수된 페트병은 감용기에서 압축·곤포된 후에 톤당 천엔으로 토치기현에 있는 리사이클 공장에 매각된다(㈜플라스틱 처리촉진 협회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