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읍면에서 분별 수집하여 압축·곤포된 페트병은 ㈜위즈페트병의 재생공장으로 반입되어 재생 처리된다.

 여기서는 혼입해 있는 염화비닐제 병을 분리하고, 알칼리성 물로 세정하여 라벨을 벗기고, 파쇄하기 때문에 이물을 비중분리나 선별로 제거한다. 다음에 알루미늄 분리기로, 남아있는 알루미늄 캡의 파쇄분을 제거하고 나서, 수세·건조하여 플레이크상의 재생원료(파쇄한 상태의 것으로 펠레트의 전단층, 재생수지)로 한다.

 재생된 플레이크는 그대로, 혹은 펠레트로 가공되어 많은 기업에 판매되고, 각종 섬유 제품이나 성형품으로 가공되어 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어떤 제품으로 만들어지는지를 보자.

 섬유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솜을 만들어 방사하고 나서 와이셔츠, 폴로 셔츠, 작업복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카페트나 물빼기 쓰레기 봉투도 만들어지고 있다.

 성형품으로는 세제용 병, 파일, 필통, 시스템 다이어리 등 가정에서도 쓰이는 것이나, 인쇄 잉크용기, 페트병 수송 유니트, 자동차 내장품, 결속밴드, 상품의 중간마감, 차수(遮水) 시트 등의 산업자재로 가공되고 있다. 또한, 건재나 냉장고 단열재도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서의 문제는 재상품화된 제품의 안정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재생제품은 버진 수지로부터 만들어진 것보다 코스트가 많이 들어 사업수지가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안정된 수요의 확대에는, 원래 음료병으로 재생이 기대되지만 위생상 이유로부터 허가되지 않았다. 소비자로서는 외부에 손이 닿는 부분도 재생원료가 되는 것이 싫을지도 모른다. 이 양쪽을 해결하기 위해서3층구조로 하고, 한가운데에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재생원료에는 아무래도 먼지가 혼합되기 때문에 무색 투명 음료용기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과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사)플라스틱처리 촉진협회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