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복사기는 「빛대전 현상」을 이용하고 있다. 빛이 닿으면 정전기가 대전하는 물질이 있다. 이러한 물질을 칠한 드럼에 원고의 상을 투영한다. 그렇게 하면 드럼상에 원고와 같은 정전기의 상이 만들어진다. 이 위에 분말상의 잉크를 뿌리면 정전기로 잉크가 흡착되어 잉크 패턴이 된다. 이것을 종이에 옮기고, 고온 롤러로 종이를 단단하게 눌러, 잉크를 녹이고, 종이에 스며들면 복사가 완성된다. 일련의 조작을 작은 기계 안에서 하고 있다.

 복사기에는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다. 우선 우리가 직접 보는 하우징 부분은 거의가ABS 이다. 페이퍼 트레이 등의 투명한 부분은AS 수지나 폴리스티렌이 쓰이고 있다.

 기계 속에 들어가면 종이를 원활하게 보내기 위한 장치로 꽉 차 있다. 각 부분의 움직임이 조각조각되어 흐트러지기 때문에 완전히 동조하여 움직이는 것이 요청된다. 그래서 하나의 모터로 전체를 움직이는 방식이 잡혀지고 있다. 동력은 기어나 풀리로 각 부분에 전달된다. 기어나 풀리도 거의가 플라스틱제이다. 플라스틱의 전도(傳導) 부품은 염가이고 경량일 뿐만 아니라, 주유가 불필요하므로 일손이 들지 않고, 깨끗한 환경을 계속할 수 있다. 또한, 구동음이 작은 것도 큰 특징이다.

 복사기는 해마다 소형화하고 고속화가 진행하고 있지만, 소음을 억제하면서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기어가 대단히 공헌하고 있다. 기어에는 폴리아세탈을 중심으로PBT나 폴리아미드(polyamide)도 쓰이고 있다. 다른재료의 기어를 조합하는 것은 내구성 향상을 위한 배려이다. 최근에는 폴리아세탈(polyacetal) 중에서도 윤활유를 배합한 것이 쓰이고 있다.

 이 외에도 롤러나 베어링 등, 종이를 다루는 부분에는 많은 폴리아세탈 부품이 쓰이고 있다. 복사기는 고속화 외에 색채화, 고화질화가 요청되고 있다. 이 움직임은 전공정의 보다 정밀한 동기가 요청되어, 요즘 플라스틱 기어의 정밀도가 한층 더 향상하였다.

 또 하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서 광학계가 있다. 원고의 상(像)을 적절히 처리하면서 감광 드럼까지 보내기 위해서 많은 렌즈나 프리즘이 쓰이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아크릴 수지가 활약하고 있다.

 잉크는 특수 플라스틱과 검은 안료를 잘 섞고 잘게 부수어 놓은 것이다. 플라스틱은 접착제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검은 안료를 종이에 접착하는 것도 생각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핫멜트이다. 재료의 종류는 각 사 모두 확실하게 하고 있지 않지만, 빠르게 녹고, 빠르게 굳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비결정성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