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입출금기에서 지정된 화면에 손이 닿으면 화면이 달라지고, 다음 지시가 나오거나 또한 투명한 카드계산기가 나와 이상하게 여긴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것은 투명 도전성 필름의 장난이며, 플라스틱의 한 역할이다. 필름에 얇은 투명전극을 부착하고 전기를 통과 시키도록 한 투명 도전성 필름이다.

필름 구성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의 한 면에 ITO(Indium Tin Oxide)나 금, 팔라듐(Palladium), 크롬계 합금을 중착한 금속타입과 산화석 미분말을 플라스틱에 분산시켜, 이것을 필름의 표면에 도포한 분산타입이 있다.

PET 필름의 표면에 이러한 방법으로 전기회로를 만든다. 회로는 패턴을 직접 만들거나 솔리드로 증착한 것을 종이상에 에칭(etching)하여, 도전부를 취한다. 도전부분과 절연부분을 교채시킨 줄무늬상의 패턴을 그린 2장을 직교하여, 그 사이에 절연성 스페이서를 넣고 스위치 부분은 뜬 상태로 해두어 그 부분을 외부에서 누르면, 거기서 단락하여 스위치가 들어 간다. 누른 부분의 전위를 ON, OFF가 아니라 연속적으로 취하는 것은 아날로그형이라고 말하고, 이 경우는 중간의 전위도 계측하기 때문에 화상으로서 입력할 수 있다.

어느쪽 경우도 투명 도전성 필름의 주역이지만, 필름 표면의 ITO나 금 등의 도전물질은 투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것은 투명하고, 전기를 통과시키는 것은 언뜻 이상하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다.

상기 물질은 필름표면에서 가시광의 파장보다 작은 극히 미세한 결정을 형성하고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빛을 가리지 않고서 전기를 흘리게 된다. 도전물질로는 전기를 통과시키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좋은 것이 아니라, 알루미늄처럼 균일하게 부착되는 것은 전기를 통해서도 빛을 통과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