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은 떨어뜨려도 깨지기 않고, 경량이라서 운반이 용이하며, 플라스틱이라서 외기와의 차단성이 높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일본에서는 1977년 간장용 병에 이어서 82년 청량음료용으로 인가되었다.

그 후에도 용도가 확대되어 주류, 식용유, 세제, 화장품 등에 사용되게 되어 94년의 페트병 생산은 약 17만톤에 달하였다. 그중, 청량음료가 약 12만 톤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1.5ℓ 용기로 환산하면, 약 20억개 분에 해당한다.

미국에서의 수요는 80년대부터 이미 연간 생산 수 20억개, 대형용기의 50%를 차지하게 되었다. 90년의 49.5만톤에서 94년에는 83.7만톤에 달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90년의 35만톤에서 94년에는 58.5만톤으로 급속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소형 페트병이 등장하여 수입품으로서 일본에도 들어와 있다. 96년부터는 일본제 음료용기에도 소형 페트병이 참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