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건재에는 플라스틱인지 모르고 쓰는 부품이 많다. 외관이나 촉감도 나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정교한 마감이 실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랍 손잡이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곡면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손가락을 걸어 열기 쉽게 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손잡이를 목재로 만들려면 기계가공으로는 한계가 있어, 곡면 부분을 수작업으로 마무리 한다. 하지만 간혹, 좌우의 나무결이 맞지 않거나, 마무리가 달라지는 문제도 일어나고는 한다. 또한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비싸게 된다.

플라스틱 가공에서는, 목재 느낌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다양한 수법이 발달해 있다. 나무와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색조가 중요하다. 목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착색에 의해서 벚나무나 자작나무, 소나무도 된다. 또 하나의 기본적인 과제는 질감이다. 목재는 다공체이기 때문에, 발포성형을 하면 외관이나 촉감도 나무에 접근한다. 열전도도가 나무에 접근하는 것이 촉감 개선에 관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30% 정도 발포시키면 무게도 나무와 비슷해진다.

나무가루(즉, 톱밥)를 섞으면 더욱 나무에 접근한다. 나무가루를 다량 넣은 플라스틱의 표면을 칸나(canna)를 이용하면 한층 더 목재다워진다. 이것은 칸나에 의해서 나무가루를 깍을 때, 그 속의 목재섬유가 보풀이 일어 넓은 표면을 덮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한 것은 인쇄이다. 평면쪽이 인쇄하기 쉽기 때문에 필름에 인쇄해 두고 성형품에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나무결을 붙이는데 쓰이고 있다. 성형기 중에서 용융한 플라스틱을 흘릴 때, 바탕색 보다 짙은 색으로 착색한 플라스틱을 간헐적으로 주입한다. 그렇게 하면 짙은 색상의 부분이 흐름을 타고,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나무결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밖에, 표면 나무결의 부분에 작은 상처를 많이 만들고 이 홈에 잉크를 넣어 나무결을 붙일 때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성형품 표면 전체에 잉크를 칠하고 연마를 한다. 그렇게 하면 홈 속에만 잉크가 남는다. 이 방법을 와이프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수법은 단독, 혹은 조합해서 쓰이고 있다.

외관은 나무와 똑같더라도, 플라스틱의 특성은 잃지 않는다. 특히 강성은 목재에 뒤떨어진다. 이 때문에, 전체를 플라스틱화하는 것은 상책이 아니다. 손잡이처럼 가공해 잔손질이 필요한 부품은 플라스틱화 하기 쉬운 분야이다. 그런데, 당신의 장식장은 아마도 ABS의 저발포 성형과 와이프법을 범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