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가열 분해하면 가솔린·등유·나프타(naphtha)·경유·중유 등이 된다. 각각 자동차 연료·가정 난방용 등유·플라스틱이나 석유화학 원료·버스나 트럭 등의 디젤 자동차의 원료·화력발전소나 공장에서의 원료로 이용된다. 이 나프타(naphtha)로부터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모노머(에틸렌·프로필렌 등)를 만들고, 그것을 연결해서 플라스틱으로 한다.

이것을 원자 레벨로 보자. 석유는 탄소가 길게 이어진 것이다. 그대로는 쓰기 어렵기 때문에, 비점(액체로부터 증기가 되는 온도·물의 경우에는 100℃)의 차를 이용하여 분리하면 나프타(naphtha)·등유·경유·중유 등이 된다. 이 나프타(naphtha)를 더욱 가열 분해하여 탄소를 2개나 3개의 길이로 하고, 비점 차를 이용하여 분리하면 플라스틱 원료의 모노머(에틸렌·프로필렌)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노머라고 해도 전항을 읽으면, 탄소나 산소·수소나 염소라는 원자가 몇 개씩 손을 연결한 것으로써, 플라스틱의 기본 요소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모노머는 대부분의 경우 상온에서 기체(에틸렌·프로필렌)나 액체로, 자극적인 냄새가 있기도 해서 그대로 이용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수천만으로 중합한 플라스틱은 상온에서 고체로 안정되어 있어, 생물에도 무해한 것이 된다.

중합시키는 방법은 플라스틱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합반응이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는 촉매를 가하고, 또는 모노머를 용해시켜, 고온으로 하거나 압력을 가한다. 예를 들어 연질 폴리에틸렌의 경우, 촉매를 가하여 1000~2000 기압, 200~250℃라는 엄격한 조건에서 중합하고 있다.

중합하여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분상(粉狀)이 되기도 하는데 고온에서 퍼진 떡처럼 된다. 여기에 성형품에 가공할 때 필요한 첨가제나 장기간 사용할 때 필요한 첨가제를 고온으로 가하여, 분말대로 또는 ‘펠레트’ 라는 입자로 만들어 출하된다. 특히 식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엄격한 기준이 정해지며 잔류 모노머나 첨가제가 엄격하게 체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