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의 유럽 최대 시장으로  협동로봇 비율 지속적으로 증가 

전자, 자동차, 반도체, 식품, 플라스틱 제조 산업분야 순으로 많이 활용

 

 

시장동향

 

독일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설치 기준 221,500대로 유럽 전체 규모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최대 시장이다. 이는 이탈리아의 3배, 프랑스의 5배, 영국에 비해서는 10배 이상이나 되는 큰 규모다.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로봇비율 지수를 나타내는 로봇밀도 통계에서도 독일 전 세계 상위 10개국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인력 10만명당 로봇 설치대수 기준 싱가포르(918대), 한국(855대), 일본(364대)에 이어 독일은 346대로 유럽에서는 로봇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로봇섹터 중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한 물리적 상호작용 로봇인 협동로봇(Cobot 또는 Co-Robot)의 경우 2019년 기준 전 세계에 신규 설치된 전체 산업로봇 비율 중 약 4.8%에 해당하는 18,000대의 협동로봇이 설치되었다. 협동로봇의 설치대수는 2017년 11,000대, 2018년 16,000대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협동로봇은 전자산업 분야와 자동차산업에서의 활용 비율이 가장 높다. 반도체, 식품, 플라스틱 제조 산업분야 순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 분야에서의 협동로봇의 비율은 전체 사용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nteract Anlyse 보고서에 따르면 협동로봇은 자재관리(Material Handling), 조립(Assembly), 부품이동(Pick& place) 3가지 분야에서의 활용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2024년까지 위 3개 분야의 활용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15~20% 규모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 산업 분야 외에도 교육·의료·물류·소매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서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러 분야에서 요구하는 협동로봇의 기술 보완이나 시장에 적합한 가격경쟁력 등이 향후 미래 협동로봇 수요 증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수출입 현황

 

2020년 기준 독일의 산업용 로봇 총 교역량은 9.9억 달러로 이 중 수출액은 6.2억 달러, 수입액은 3.7억 달러로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67% 높다.

독일 산업용 로봇 품목의 최대 수입국은 스웨덴으로 2020년 기준 수출액은 8,400만 달러이며 일본, 프랑스 순으로 각각 7,500만 달러, 3,7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독일의 산업용 로봇 수입국 상위 10개국 중 일본, 중국, 미국을 제외한 7개국 모두 유럽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산업용 로봇 품목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2020년 기준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전체 총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018년 1.1억 달러에서 2020년 6,400만 달러로 42% 감소하였다.

지난 3년간 한국으로부터의 산업용 로봇 수입은 2018년 938,340달러에서 2019년 97.2% 증가한 1,850,828달러를 기록하였고 2020년 다시 2,317,261달러로 증가하였다. 한국은 독일 수입 국가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용 로봇 수입량에서 0.6%를 점유하고 있다.

유통구조, 관세율

 

독일 산업용 로봇 품목의 경우 제조사와 최종소비자 사이 로봇 시스템 인테그레이터나 기술지원이 가능한 로봇 유통업체(에이전트)를 통해 판매된다. 독일 현지 제조사에서는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기업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기도 한다.

산업용 로봇(따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한정한다)(HS847950)의 관세율은 0%이다. 협동로봇 품목의 경우 별도의 수입규제는 없으나 CE 인증을 포함한 EN ISO/TS 10566(협동로봇제품 안전 인증) EN ISO 10218-1/10218-2(협동로봇 작업장 안전 인증)의 2가지 안전인증이 요구된다.

경쟁동향

 

독일 산업용 협동로봇의 경우 덴마크 Universal Robots사의 인지도와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일본, 스위스, 중국,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독일 협동로봇 유통판매 기업인 S사 담당자에 따르면 협동로봇 제품의 가격대는 가반하중 5~7kg 모델 기준 17,000~30,000EUR가 형성되어 있고, 제조사 및 제품별로 가격 차이가 있으나 협동 로봇의 제품은 단순 가격으로만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특성이나 서비스 지원 등 제품의 구매 결정에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고 한다.

특히 협동로봇 제품의 경우 제품 생산 라인에 직접 설치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제품 고장이나 성능 저하로 인한 문제 발생 시 제품 생산 라인 가동 문제로 이어지므로 저가의 제품보다는 우수한 성능과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서비스망의 보유 여부가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라는 의견이다.

시장 진출 전략

 

독일 로봇 제품의 경우 향후 2028년까지 시장규모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간의 작업을 동반하는 소형 로봇인 협동로봇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경우 덴마크의 Universal Robot사가 시장점유율을 높게 차지하고 있으나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으로 일본, 스위스, 중국 등 여러 국가의 협동로봇 제조사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미래 신규 성장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요구된다.

협동로봇 제품의 경우 제품의 성능 외 현지 서비스망을 구축하여 제품 문제 발생 시 신속한 기술지원이 필요하므로 현지 법인설립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시장 진출 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직접 진출에 대한 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 로봇제품 유통기업 및 서비스네트워크 보유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작성자 : 독일 뮌헨무역관 권석진

자료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Global trade Atlas, 

Interact Analyse,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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