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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자동차 응용 분야에서 주목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23-02-17 09:47:18

비즈니스 시장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는 IDTechEx는 첨단 재활용 솔루션이 가장 뛰어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순환 경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 또한 있다고 보고 있다. IDTechEx는 열분해 및 탈 중합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재활용 재료는 어디에 사용될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공통적이라고 보았다. 이에, 관련 시장을 탐색한 후 IDTechEx는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및 용해 2023~2033” 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의 평가, 기술 분석 및 독립적인 시장 예측을 담고 있으며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적용하려는 주요 부문을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IDTechEx는 열분해 및 탈 중합 공장이 2033년까지 연간 2천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Audi Q8 e-Tron의 안전벨트 버클로 재탄생

IDTechEx에 따르면 핵심 응용 분야 중 하나는 자동차 산업이다. 화학적 재활용의 역할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 번째는 자동차 파쇄기 잔류물(ASR)을 사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화석 기반의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미 SABIC 및 Repsol과 같은 회사와 USCAR 및 Eastman, JLR 및 BASF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자동차용 수지를 출시했다. 상용화 추진을 위해 2022년 Audi는 LyondellBasell과 협력하여 Q8 e-Tron용 안전벨트 버클을 발표하기도 했다.

Mercedes-Benz는 Pyrum 및 BASF와 함께 개발된 수명이 다한 타이어에서 열분해 오일을 사용하는 도어 핸들을 시리즈로 생산했다. 자동차 응용 분야에서 2023년 이후에도 새로운 발표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재력 높은 전자기기 분야

보고된 바는 적지만, 주로 폴리카보네이트(PC) 또는 PC/ABS(Acro-Butadiene-Styrene 열가소성 합성수지) 혼합물에 대한 새로운 기회 시장으로 전자 분야를 꼽을 수 있다. 전자 장치는 다른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재활용 재료를 통합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지만 의류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대면 프리미엄 브랜드 또한 지속 가능성 인증을 홍보함으로써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기계적으로 재활용된 PC는 일반적으로 통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싱 관련 문제가 표면화되는 경우가 많다. 롯데케미칼과 SABIC의 재료를 비롯해 열분해 오일에서 파생된 PC의 사례가 몇몇 존재한다.

IDTechEx는 자동차 및 전자 응용 분야용 플라스틱에서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원료의 사용 가능성을 높이 사지만 그만큼 경제적 및 환경적 실행 가능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있다는 사실 또한 인정했다.

PC의 탈 중합은 수십 년 동안 연구되었지만 현재까지 상업적 견인력은 미미하다. 그러나 스티렌 단량체를 생성하기 위한 PS의 탈 중합은 주요 성장 영역이다. 스티렌 단량체는 다시 PS를 형성할 수 있지만,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또는 ABS와 같은 다른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IDTechEx는 현재 전자 회사들이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스티렌의 상업적 사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기에 전자기기 분야도 화학적 재활용 원료 사용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규제 및 환경 관련 물음표 남아

일부 부문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어떻게 분류하고, 친환경 자격(또는 자격 부족)으로 인정할지에 대해선 지속적인 논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논쟁의 결론은 많은 제조업체들이 이를 활용할지 여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이 재활용을 어떻게 추적하고 고려할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핵심 영역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량의 균형적인 접근법을 선호하며 종종 이 방법이 유일하게 실현 가능한 접근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의 방식은 ‘창의적 회계(creative accounting)’를 피하고 소비자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더 엄격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은 규제 결정에서 새로운 기술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기술의 경제적, 환경적 실행 가능성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2023년에도 화학적 재활용의 장점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용 사례는 이미 시장에 나와 있고 계속 확대되고 있어 잠재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