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생분해성 문제: 이름은 생분해성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높은 온도와 특정한 효소와 같은 분해를 위한 특정한 조건을 요구한다. 매립지나 바다에서 분해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의 지속으로 이끌 수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전통적인 플라스틱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제시되어왔지만,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반면, “감소, 재사용, 재활용(Reduce, Reuse, Recycle)” 접근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 3R 방법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효과적이라 보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의 소비를 줄이고 물건을 재사용하는 일이 매립지 또는 해양으로 귀결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재활용 또한 버진 플라스틱 생산의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대만에 본사를 둔 지속적인 포장 유통업체인 스파크 소싱 또한 이 세 가지 R 접근법을 선호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달걀 껍데기 필러, 에코쉘

스파크 소싱은 지속 가능한 포장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적인 포장 산업에 의해 야기된 환경적인 손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재료에 대한 탐색을 이어갔다. 다양한 천연 재료 중 달걀 껍데기가 과소평가되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걀 껍데기에서  채취한  바이오칼슘  필러인  에코쉘(Eco- shell™)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달걀 껍질 복합 재료 에코쉘은 달걀 껍데기를 펠릿화 된 분말로 변환한 후 플라스틱 충전재로 사용하는 하소와 관련된 7단계 공정의 결과이다.

이 소재는 버진 플라스틱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70% 감소하며 다양한 산업 및 포장 유형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쉘의 고객사로는 구글과 델 등이 있으며 미국, 영국, 대만, 호주, 중국 등에서 특허를 받고 있어 소재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달걀 껍데기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선, 스파크 소싱의 설립자이자 특허 보유자인 앤드류 블리스에 따르면 포장재용 소재를 위해 굴 껍데기로 작업하는 것에 직면한 한계에 대응해서였다. 굴 껍데기는 전통적인 탄산칼슘에 비해 에코쉘이 가지고 있는 많은 동일한 이점을 지닌 바이오칼슘을 생산했지만, 규모와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굴 껍데기는 노출된 독소나 방사선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표준 품질을 찾고 깨끗한 제품을 유지하는 면에서도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굴 껍데기에서 나오는 바이오 칼슘은 석회석에서 나오는 것처럼 단단해 기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하지만 “달걀 껍데기를 통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었고, 통제되고 감시되는 공급원에서 나온 원료이기에 품질을 보장할 수 있었다. 달걀 껍데기에서 나온 생체 칼슘은 더 작고 부드러운 입자를 만들어내므로 기계에 안전했다”고 블리스는 말했다.

플라스틱 사용량 50%까지 감소 및 재활용 가능

바이오 플라스틱에 비해 달걀 껍데기는 포장재로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바이오 플라스틱은 재활용될 수 없고 소비자들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과 직접 분리해야 하는 노력을 수반한다. 이러한 노력은 쉽지 않고 시간 또한 많이 소요된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분리한 바이오 플라스틱들을 퇴비화할 수 있는 특정 환경에 놓아둬야 한다. 물, 산소, 질산염 및 미생물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환경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오 플라스틱들은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고, 그곳에선 생분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수고들이 무의미해진다. 결과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과 불행한 수명의 끝으로, 탄소 감소에 변화가 없고, 플라스틱 쓰레기의 증가 문제는 여전하다. 게다가, 바이오 플라스틱은 버진 플라스틱과 에코 쉘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반면, 에코쉘은 플라스틱에 대한 순환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감소, 재사용 및 재활용’이라는 세 가지 R을 준수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 폐기물로부터 공급되고 청정 생산 방법을 통하기 때문에 생산을 위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필러로 사용되는 에코쉘은 함께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용도에 따라 상당 플라스틱의 25~50%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버진 플라스틱과 비교하여 에코쉘은 평균 60~70%의 탄소 감소 효과가 있다.

에코쉘을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해양 플라스틱과 함께 사용하면 전체적인 탄소 감소 효과가 더욱 커진다. 에코쉘의 수명 종료도 인상적이다.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소각되더라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소각장에 무해한 잔류물만 배출한다.

에코쉘이 적합한 제조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 사출성형, 블로우몰딩, 캘린더링, 열성형 모두 가능하다. 에코쉘 제품은 플라스틱 함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에코쉘 필러는 PE, HDPE, LDPE, LLDPE, PET, PP, E VA , PS, ABS/PC, PVC, PMMA, PLA 등 다양한 플라스틱과 호환된다. 

에코쉘로 만든 플라스틱의 응용 분야에는 의약품, 화장품, 대마초 제품용 병 및 단지; 식기류, 식품 보관 봉투, 쇼핑백, 전자제품 등의 소비재; 폼 매트 및 체육관 바닥재; 산업용 포장, 트레이, 팔레트, 버킷 및 상자 등이 있다. 필러의 항균성은 요가 매트와 같은 일부 응용분야에서 매력적이다.

 

블리스는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100% 대체하는 것이다. 에코쉘은 재활용 및 해양 플라스틱과 호환되며 최종 제품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PCR 또는 OCB와 함께 에코쉘을 사용하여 경제에 새로운 플라스틱을 추가하고 새로운 폐기물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반대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으로 일하고 생활하는 것에는 많은 놀라운 이점이 있다. 우리의 초점은 혜택을 유지하면서 해를 줄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