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들,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 아시아 지역 플라스틱 산업의 새로운 도전"

 

<‘제6회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국제 콘퍼런스’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장소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하나스퀘어.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다양한 일정을 잘 소화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된 행사였다. 100여 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발제에 참여하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학자와 Media, 기업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행사의 수준을 높였다. 특히 오랜 전통의 유명 과학잡지 <nature>와의 협력을 통한 국제적인 홍보와 정보 교환, 교육 프로그램은 연구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본지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플라스틱 관련 연구 자료를 2024년 새해부터 연속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환태평양대학협회, 고려대학교ESG연구원, 국제ESG협회가 함께 주최 및 주관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에 관한 토론과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지속가능대학을 포함한 세계 10개 대학의 주요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 홍콩, 중국, 일본 등에서 온 100여 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토양지하수정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최신 연구와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및 사회 활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세계적인 기업, 연구기관,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의 핵심 주제에 대한 수준 높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동향 및 다양한 국가에서의 사례 연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했다. 또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 중 하나로 부각됐다. 

 

주최 측인 고려대학교ESG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적인 규모에서 ESG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핵심 이슈들을 논의하고, 다양한 국가와 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콘퍼런스를 통해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한 결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들이 발굴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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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인사

공동대회장 옥용식, 이재혁 교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그 파장이 해당 기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되는 아마존 등 몇몇 기업들의 재무성과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영자단체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선언이 의미하는 것처럼, ‘주주만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배제가 아닌 포괄적 성장’, ‘단기가 아닌 장기적 주주가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입니다. 하지만 이윤 창출이라는 결과만을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절차적 공정성을 준수하지 않거나 사회로부터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이윤 창출 여부와 상관없이 사회로부터 외면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등장한 것이 ESG 경영입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대변되는 비재무적 요소 관점에서 경영활동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E, S, G가 서로 연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세부 이슈들을 모두 망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ESG 평가지표는 존재합니다. 국내의 많은 기업, 특히 대기업들은 소위 말하는 글로벌 ESG 평가지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ESG 평가지표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평가항목의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며 평가 기준도 더욱 엄격해질 것입니다. 기존의 많은 글로벌 ESG 평가지표가 각종 이니셔티브에 의해 주도되고 정립되어 왔습니다. 각종 평가지표가 수면 위에 떠 오르면 그때야 대응하는 형태를 답습한다면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기업들은 ESG 관련 기존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ESG 관련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데 좀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ESG 포럼은 이런 목적을 염두에 두고 설립되었습니다. ESG 관련 글로벌 석학과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ESG 시대에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제6회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국제 콘퍼런스’에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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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과학학술 잡지인 <nature>는 1869년 창간된 이후 150년을 넘기면서 세계 3대 과학학술 저널로 손꼽히고 있다. 상업 매체인데도 꾸준한 성장세를 과시하면서 현재 100개가 넘는 계열 매체를 거느린 대형 media 기업이다. 국제ESG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nature와 손잡고 세계를 무대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ESG 콘퍼런스에는 Bronwyn Wake 편집장과 Jenn Richler 선임 출판책임자가 참석해 학술 연구에 있어서 media의 추세와 활용에 관해 발제했다. 또한, 콘퍼런스 마지막 코스로 nature masterclass 과정을 통해 연구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치 있는 논문 작성과 편집, 출판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Bronwyn Wake 편집장은 2012년부터 nature에서 물리 기후 과학, 해양 및 수생 환경에 관한 연구 원고와 검토 및 의견 기사를 처리했다, 2014년 호주 시드니 사무실로 옮겼다가 2016년 런던 사무실로 돌아와 편집장을 맡았다. Bronwyn은 호주 Tasmania 대학교에서 미량원소 생지화학 박사 학위와 남극 연구에서 일류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영국 Southampton 대학교와 프랑스 Brest의 유럽 해양 연구소(European Institute for Marine Studies)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아 해수의 미량 금속 사이클링과 식물 플랑크톤의 미량 영양소 역할 연구에 있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Jenn Richler 박사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Vanderbilt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연구는 얼굴 및 물체 인식 및 인지 학습, 주의 및 기억에 중점을 두었다. 그녀는 nature 심리학 저널에 미국 심리학 협회의 작가로서 기고했고 2016년부터 심리학, 사회학, 행동 경제학, 정치 과학 및 인간 지리를 포함한 행동 및 사회 과학에 걸친 원고를 다루는 수석 편집자로 활동했다. 사회 과학을 위한 편집 및 출판 전략을 개발하는 선임 출판 관리자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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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 > 

한국 소비재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관리 전략의 평가

연구팀: 권성구, 박준희, 이정기, 이재혁, 성용준, 옥용식, 한수호, 황성연 

 

한국에서 증가하는 국제적 규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제시합니다. 기업은 이러한 규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린 워싱’을 피하려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기업이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감소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개선된 경영 전략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플라스틱 후처리 전략을 평가하기 위해 일곱 가지 지표가 개발되었으며, 이를 적용하여 아모레퍼시픽과 LG생명과학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지표에는 중량 또는 부피로 사용된 플라스틱 원료의 공개, 중량 또는 부피로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플라스틱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전략, 플라스틱 포장의 감소, 재활용, 재사용, 산업용 쓰레기 처리(실제 환경에서), 원형 경제를 위한 플라스틱 관리 로드맵,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관리 교육, 폐기물 재활용 및 처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 검토를 토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관리 전략을 제안합니다: 모든 제품에 대한 플라스틱 원료 및 재활용 원료의 비율을 공개하고, 플라스틱 소비 감소 대신 라이프 사이클 평가(LCA)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검토하며, 생태 분해성 플라스틱의 자연환경에서의 분해성을 연구하고, 소비자의 관점을 고려하며, 제품 가치 사슬 전체에서 재활용률을 고려하되 생산 단계만이 아닌 전체에 걸친 것입니다.

 

초록 2 > 

토양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출처, 퇴화와 토양의 영향 

연구팀: Piumi Amasha Withana, 옥용식, 한수호, 황성연

 

자연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이 플라스틱 오염 대책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2.2백만 톤에서 6.3백만 톤으로 예상되는 생산 증가는 토양의 운명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농업(예: 밭 덮개 및 온실 덮개), 생분해 가능한 포장 및 그 분해물과 같은 폐기물 처리, 생물폐기물의 토양 적용과 같은 출처들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종류, 토양 특성 및 토양에서의 플라스틱 노출 기간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그 운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토양 환경에서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은 생분해, 조각화 및 광물화와 같은 과정을 겪습니다. 미생물은 이를 조각으로 분해하여 궁극적으로 이산화탄소, 물 및 생물질로 변환시킵니다. 이 변화는 토양 구조, 수분 보유 및 영양소 이용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플라스틱 입자는 미생물 군집을 변화시킬 수 있어 기본적인 토양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토양 변화는 식물 성장, 영양소 순환 및 전반적인 토양 비옥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산물 방출과 장기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토양 조건에서 분해 메커니즘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토양과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며, 토양에서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을 감지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지식은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토양 건강 보전 및 효과적인 오염 통제 정책 수립에 필수적이며,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이 ‘그린 워싱’의 형태가 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globalesgforum.org/ko/ 와 국제ESG협회(www.iesga.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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