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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로봇 시장 동향과 시사점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20-06-12 10:40:1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핵심기기인 로봇 중 물류로봇은 고령화, 생산성 향상 등 경제사회적 현안 해소에 있어 잠재력이 높은 유망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신기술 발전으로 인해 특히 물류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 등장도 예상된다. 따라서 본 리포트에서는 물류로봇 부상 배경과 시장 전망 및 응용 사례 점검 등을 통해 경쟁력 조기 확보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하여 도움을 주고자 한다.

<자료제공:현대경제연구원 산업협력실 이장균 수석연구원>

1. 물류로봇의 정의·분류·등장배경

- 정의
물류로봇은 물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이송, 핸들링, 포장, 분류 등 물류 활동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이다.

- 분류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국제로봇연맹)은 로봇을 크게 ‘산업용 로봇(Industrial Robot)’과 ‘서비스 로봇(Service Robot)’으로 나누고, 물류로봇은 서비스 로봇 중 업무용 서비스 로봇(professional service robots)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물류로봇은 다시 제조환경AGV(무인운반로봇), 비제조환경AGV(옥내용), 화물처리로봇(옥외용), 개인운송로봇으로 분류한다.

- 등장배경
물류 활동을 요하는 제조유통업과 물류전문서비스업 모두 물동량 증대, 고령화 등 환경 변화로 로봇,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로지스틱스4.0(Logistics4.0)’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2. 물류로봇 시장 동향 및 전망

- 세계의 물류로봇 시장은 업무용 서비스로봇 중 가장 크며, 향후 급성장이 기대된다.
<IFR> 물류로봇은 업무용 서비스로봇 중 가장 큰 시장이며 물류로봇 중에서는 비제조업용AGV(옥내용)가 83%(2017년, 대수 기준)를 차지한다.
<Statista> 물류로봇은 서비스로봇 중 시장이 가장 크며 고성장이 기대된다.

- 국내 물류로봇 시장은 현재 형성 초기 단계이며, 2022년까지 시장 규모는 연평균 13.0% 증가하고 20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물류로봇 시장은 2017년 기준 전체 전문·개인 서비스 로봇 시장의 2.1%인 112억 원에 불과해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정부> 물류로봇을 4대 로봇 전략분야(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중 하나로 선정했다.

3. 물류로봇 응용부문 동향 및 사례

- 물류센터용·제조공정용 물류로봇
물류센터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전자상거래 업체의 독자 개발 또는 기존 물류기기업체 및 스타트업에 의해 개발이 추진 중이다.
<동향> 물류로봇의 주력 용도로 AGV(무인운반로봇), 무인지게차, 이동형 매니플레이터(로봇팔), 컨베이어 시스템 등을 WMS(창고관리시스템) 등과 연동하여 활용하고 있다.
<사례> 아마존 등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소매유통업체가 물류센터 자동화를 목적으로 물류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 문서 및 물품 이송 옥내용 로봇
호텔을 비롯해 일반사무실, 병원 등 실내에서 문서 및 물건 이송을 위해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동향> 엘리베이터와 연동한 중소형 물품 이송 중심의 옥내용 자율승강로봇으로서 현재 유통물류업을 비롯해 제조, 호텔, 의료, 건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용되고 있다.
<사례> 스타트업 독자 개발 또는 스타트업과 엘리베이터 업체의 협업을 통해 제품 및 시장 개발이 추진 중이다.

- 라스트 마일 운송용 배달로봇(Delivery Robots)
택배업의 최종 배송 구간의 효율성 확보,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의 뛰어난 적용 가능성 등을 배경으로 높은 성장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동향> 배달로봇은 배송 물량 증대와 고령화, 노동력 부족에 대응해 택배를 비롯해 농작물 운반, 이동 판매, 청소, 경비 업무 등의 분야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구매 상품 및 음식 등의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참여가 활발하며, 다양한 업종에의 적용 잠재력이 커 성장이 기대된다.

4. 시사점

- 첫째
서비스 로봇 중 가장 유망하면서 적용 다변화가 전개되고 있는 물류로봇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확보 및 시장 개발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 물류로봇 시장은 기존의 기업물류 효율성 제고를 뛰어넘어 고령화 대비 인력 대체, 생산성 증대, 개인물류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둘째
물류로봇이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만큼 주요국 정책과 글로벌 시장 및 관련 업체의 전략 등을 모니터링, 중장기 사업개발 로드맵 수립이 시급하다.
: 제조업과 유통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 물류시장의 물류로봇은 수요업체나 전통 물류기기 업체가 주도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빌딩 관리, 옥내·외(제조공정 제외) 배송 등 새로운 물류로봇 시장은 신생업체의 진입 기회가 크지만, 제품 R&D가 필요하고 시장의 확장 잠재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목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여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로봇 솔루션(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확보와 개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

- 셋째
제품과 고객을 포함한 경쟁 기반(base of competition) 확보를 위해 ‘속도감’ 있는 정책 및 사업 전개가 필요하다.
: 이미 세계적으로 시장 개발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로봇 기능 고도화,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경쟁기반을 조속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능 및 서비스 확보를 위한 M&A나 기기-부품업체간, 수급업체간 협업체계 구축은 물론 관련 정책 자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 넷째
시장과 고객에게 비용 절감 및 수익 증대와 같은 편익을 보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 높은 투자비용에 비해 성과 창출 불확실성이 크고, 기존 인력 대체에 따른 갈등 발생 우려 등으로 인해 실제 도입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물류로봇의 활용 경험이 낮은 비제조용 로봇 수요업체에게 초기 투자비를 낮추고 경제성을 보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제시가 중요하다.